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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나 찍는데 카메라는 다 캐논이네요?” 뼈때린 농담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왼쪽)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오랜만에 봤더니 다 캐논이더라고요.”

18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재진들에게 뼈있는 농담을 건넸다.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마련된 현지 행사에서다.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오른쪽)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대화하고 있다. [연합]

이 회장은 ‘다보스 포럼’ 참석자들을 상대로 한국을 알리고 네트워크를 다지기 위한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부다비에서 (취재진을) 오랜만에 봤더니 다 캐논(카메라)이더라고요. 제가 (그 이유를) 물어봤더니 동영상이 안돼서 다 캐논만 쓴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직업병이 있어서 (물어봤다). 나를 사진을 다 찍는데 근데 카메라가 다 캐논만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 회장은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일정에 경제 사절단으로 동행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스위스 다보스 포럼 방문도 동행하고 있다. 이 회장의 눈길을 사로잡은 캐논은 소니· 니콘 등과 함께 글로벌 카메라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일본의 간판 브랜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6일(현지시간) 바라카 원자력발전소에서 열린 바라카 원전 3호기 가동식에서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부총리 겸 대통령실 장관과 이야기를 나누며 밝게 웃고 있다. [연합]

이날 사전 환담에서 이 회장은 “여기 가만히 있어도 아는 분을 20~30명씩 만나게 된다”며 자신이 받은 글로벌 CEO들의 명함을 꺼내 보여주는 등 취재진에 친근함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 클라우드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 아서 G. 설즈버거 뉴욕타임스(NYT) 회장 등이 자리했다. 내 재계에서는 이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화에선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 등 3형제가 모두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6일(현지시간)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릭소스 마리나 호텔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기조연설을 듣고 있다. [연합]

이 회장은 과거에도 삼성전자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취재진에게 이유를 물어 화제가 됐다. 그는 지난 2015년 12월 이 부회장은 막내딸이 참여한 발레 공연을 보기 위해 오페라 극장을 찾았다가 LG전자 휴대전화를 쓰던 기자의 인터뷰 요청을 받고 “내가 갤럭시 쓰면 인터뷰할 텐데…”라고 말한 바 있다. 특히 이날 해당 기자에게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을 선물한 일화가 유명하다. 이후에도 이 회장은 아이폰을 사용하는 기자에게 “왜 애플 써요?”라고 묻거나 스마트폰으로 자신을 찍으려는 기자단 가운데 한 명을 향해 “이 분만 아이폰”이라며 농담을 건네 화제를 모았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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