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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TX 사태’ 여파 언제까지…가상화폐 대부업체 제네시스 ‘파산 임박’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가상화폐 대부업체 제네시스 캐피탈(이하 제네시스)의 파산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네시스는 FTX의 파산 여파로 유동성 위기에 휩싸이면서 결국 가상화폐 시장의 연쇄 파산 물결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제네시스가 이르면 이번주에 파산보호 신청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제네시스는 채권단과 비밀리에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채권단에게 현금 확보에 실패하면 파산 신청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FTX 파산 여파로 유동성 위기에 몰리며 경영난을 겪어 왔다. FTX 계좌에 1억7500만달러 상당의 자금이 묶이면서다.

제네시스는 지난 11월 신규 대출과 환매를 중단했으나 당시 까지만해도 제네시스는 파산은 없다는 입장이었다. 회사 측은 “당장 파산 신청을 할 계획이 없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파산 신청 없이도 합의를 통해 상황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영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올들어 제네시스는 지난 5일 직원의 30%를 감원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제네시스 대변인은 “정리해고는 사업을 지속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같은날 미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일본에서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두 번째 감원 계획을 밝힌 지 8일 만이다.

코인베이스 측은 이번 조치가 변동성 있는 시장 상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가상화폐 상승에도 불구하고 시장 상황이 여전히 불안하다는 판단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코인베이스에 이은 또 다른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인 크라켄도 일본에서 영업을 중단한다고 지난달 밝힌 바 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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