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尹 “韓시장도, 제 사무실도 열려있다”…글로벌CEO와 ‘격의없는 대화’ [종합]
글로벌CEO 한자리에…한국 투자·협력 확대 거듭 요청
尹대통령 “저는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오찬 촉매제
예정시간 20분 넘긴 100여분간 진행…격의 없는 대화
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다보스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CEO와의 오찬'에서 패트릭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다보스)=정윤희 기자]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 연차총회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한국에 대한 투자 확대와 협력을 거듭 요청했다.

자신을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라고 소개한 윤 대통령은 이날 다보스 외곽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CEO와의 오찬’ 모두발언에서 “전 세계에서 다양한 사업을 하고 계시는 우리 글로벌 기업인 여러분들을 제가 한 번 뵙고 점심이라도 한 번 모시는 것이 대한민국 영업사원으로서 도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자리를 만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전 세계에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만 여러분들께서는 수십 년 동안 다양한 글로벌 위기들을 직접 경험하고, 또 극복을 해 오셨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경험과 지혜가 세계적인 위기 속에서, 우리 한국의 활로를 모색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보스에 우리가 모였지만, 이 자리만큼은 제가 한국의 대통령으로서 여러분께 인사드리고, ‘이 나라 대통령입니다’라고 제 얼굴도 알려드려야 여러분께서 앞으로 한국을 방문하실 때 제 사무실에 편하게 찾아오실 수 있지 않겠나”라며 글로벌 CEO들의 다양한 조언을 요청했다.

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다보스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CEO와의 오찬'에서 히가시하라 도시아키 히타치그룹 회장(오른쪽)과 인사하고 있다. 왼쪽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연합]

윤 대통령은 또, 마무리 발언에서 “여러분들을 이렇게 만남으로써 큰 성과를 이뤘다. 여러분들의 안목있는 통찰과 조언을 듣게 된 것이 두번째 큰 성과”라며 “앞으로 더 자주 뵙고 더 많은 조언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세 번째 큰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국가 간의 협력, 기업 간의 협력, 또 정부와 기업 간의 협력, 이 모든 것이 시장 관점에서 보면 통합이라고 생각한다”며 “시장의 통합은 우리의 문화를 바꾸고 사고방식을 바꾸고, 우리가 비슷한 생각을 갖게 만듦으로 해서, 더 큰 번영을 이뤄내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앞으로 한국 시장도 열려 있고, 제 사무실도 열려 있으니 언제든지 찾아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다보스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CEO와의 오찬'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가운데), 존 리아디 리포 까라와찌 최고경영자(CEO)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

김 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오늘 윤 대통령의 글로벌 CEO 오찬은 분열된 세계 속에서 글로벌 경제위기를 헤쳐 나가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참석한 CEO들은 포브스 매거진에서 ‘세계 금융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스테판 슈왈츠만, 블랙스톤)’, 타임지의 ‘가장 영향력있는 100인’(로버트 스미스, 비스타 에쿼티 파트너스 제이미 다이먼, 제이피모건 체이스)‘에 선정된 글로벌 리더들”이라며 “공급망 구축과 기술개발에 있어 상호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수석은 또, “이 같은 세계 유수의 글로벌 그룹 CEO들이 대한민국 대통령과 경제 부총리 등 국무위원, 참모들과 대거 한자리에 모여 대한민국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는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다보스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CEO와의 오찬'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은 아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 [연합]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은 오찬 시작 전 리셉션에서 참석한 CEO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이어갔으며, 윤 대통령의 ‘저는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입니다’라는 첫 소개는 오찬 분위기를 익숙하고 활기 있게 이끄는 촉매제가 됐다”고 부연했다.

이날 오찬은 예정된 시간보다 20분 가까이 늘어난 약 100분 가량 진행됐으며, 오후 2시50분께 마무리됐다.

yun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