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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서커스 단원같다” 혹평 받은 미스 유니버스 싱가포르 드레스, 이런 뜻이…
싱가포르 SNS에서 누리꾼들 갑론을박
프린팅에만 2개월·총 4개월 걸쳐 제작된 작품
올해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싱가포르 대표가 국가 의상 부문 무대에서 선보인 3D프린트 드레스. 싱가포르 국화 반다 미스 자큄을 표현했다. [미스 유니버스 싱가포르 조직위]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올해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싱가포르 대표가 입고 나온 의상을 두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뒷말이 나오고 있다.

18일 싱가포르 매체인 아시아원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제71회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싱가포르 미를 대표해 참가한 캐리사 얍은 국가 의상 부문 무대에서 3D-프린트 드레스를 선보였다.

제71회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싱가포르 대표 캐리사 얍이 3D프린팅 기술로 만들어진 드레스를 입고 무대를 걷고 있다. [미스 유니버스 공식 유튜브채널]

얍은 짙은 붉은 색 전신 슈트를 착용했다. 슈트에는 3D 프린트 기술로 만들어진 희고 빳빳한 꽃잎이 무릎부터 어깨까지 달렸다. 얍은 머리에도 같은 꽃잎을 달았다. 한 눈에 봐도 착장자가 편해 보이는 옷은 아니다.

얍이 무대에 들어서자 진행자는 “예쁜 3D프린팅 기술로 국화를 표현했다”며 “그녀는 절대 꽃 잎 하나만으로는 만족 못할 거다”라고 소개했다.

미스 유니버스 싱가포르 조직위는 눈 길을 끈 이 드레스는 싱가포르 국화인 반다 미스 자큄(Vanda Miss Joaquim)을 재창조한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국화인 반다 미스 자큄. [123rf]

반다 미스 자큄은 동남아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난초로 분홍색 꽃잎이 우아하면서도 화려하다.

커뮤니티 사이트인 레딧에선 주로 싱가포르인으로 보이는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펼쳤다.

3D프린트 꽃잎과 얍이 입은 옷 색깔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가 주류였다. 한 누리꾼은 “서커스 극단 단원처럼 보인다”는 혹평 글을 달았다. 3D프린트 꽃잎이 전혀 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 의상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디자인 회사 바엘프 디자인과 프레데릭 리가 디자인 했다. 프린팅 작업에만 2개월, 전체 제작 과정에 최소 4개월에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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