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4일 스위스 일정 돌입…‘경제외교’ 이어간다
다보스포럼 특별연설…글로벌 CEO와 오찬도
[헤럴드경제(취리히)=정윤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를 떠나 17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3박4일 간의 스위스 일정 동안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고 글로벌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는 등 ‘경제 중심 정상외교’ 기조를 이어간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께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편으로 UAE·스위스 순방의 두 번째 방문지인 취리히 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짙은 남색 정장에 붉은색 넥타이와 검은 코트, 김건희 여사는 아이보리 계열 정장 위에 검은 코트를 입고 흰색 가방을 들었다. 윤 대통령 부부는 공항 영접을 나온 윤성덕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대사 부부와 금창록 주스위스 대사 부부와 차례로 인사하고 차량을 타고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8~19일 이틀간 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다보스포럼은 세계 주요 정상들과 학계와 시민사회 리더들이 모여 국제 현안을 논의하는 민간 주도 국제회의다. 이번 회의는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을 주제로 진행된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다보스포럼 참석은 지난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오는 18일 국내외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국에 대한 투자 협력 등을 논의한다. 19일에는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을 통해 공급망 강화, 청정에너지 전환, 디지털 질서 구현을 위한 국제협력과 연대방안을 제시하고 한국의 역할을 소개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후 취리히 공과대학에서 양자기술 석학들과 만난 뒤 설 연휴 첫날인 21일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