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배달 주문 요청에 홍합을 빼달라는 손님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은 중국집 사장이 배달 앱 리뷰 1점을 받자 적반하장식으로 손님을 타박하는 답글을 남겨 공분을 사고 있다.

자영업자 A씨는 지난 14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건 아니지 않나. 진짜 할 말 잃게 만드는 사장님 리뷰다. 다른 리뷰는 더 가관"이라며 한 중국 음식집에 달린 리뷰와 사장의 답글을 갈무리해 올렸다.

함께 올린 배달앱 사진에 따르면, 한 손님은 해당 중국집에서 탕수육과 짜장, 짬뽕, 군만두, 튀긴 찐빵 등을 주문했다.

그는 짬뽕에 홍합을 빼달라는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에 대해 "보지도 않을 요청사항은 왜 있을까요? 요청사항에 그렇게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강조까지 했는데 본 척도 안 하시고"라며 "배달 온 짬뽕은 먹지도 않고 그냥 버렸네요"라고 적었다.

리뷰를 본 사장은 하루 뒤 "홍합? 홍합 빼라고 하셨네요. 홍합 안 빼면 못 먹고 버려요? 뭐 하러 시켜요? 바빠서 요청사항을 못 봤네요. 손 없어요? 홍합 못 빼요? 먹여줘야 하나요?"라며 되레 질타하는 내용의 답글을 달았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사장 실수면서 어찌 저런 식으로 대응하냐", "알레르기 있어서 미리 요청할 수도 있는데 홍합 빼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죄송하다' 한마디 했으면 됐을 텐데 사장님이 너무 예민하신 것 같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