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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러, 탄도미사일 바닥난듯”...구소련 S-300만 주야장천 쏜다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드니프로 지역에서 미사일 공격을 받아 폐허가 된 건물에 구조 요원들이 투입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러시아가 지상 목표물에 옛 소련제 지대공미사일인 S-300과 S-400를 더 자주 쏘고,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을 쏘지 않는 것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탄도미사일이 바닥나서 그렇다”는 분석을 내놨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유리 이흐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정보당국을 인용해 러시아가 보유한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이 100개도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상대적으로 많이 보유하고 있는 S-300과 S-400를 우크라 지상 공격에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은 500㎏ 탄두를 최대 500㎞까지 운반할 수 있다. 반면 S-300은 최대 150㎞까지 날아갈 수 있다.

S-300은 옛 소련이 개발한 지대공 미사일로 1970년대 후반 처음 가동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사용하고 있지만 보유 대수는 러시아가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 S-400은 노후화된 S-300을 대체하기 위해 2007년 개발됐다.

우크라이나의 주장은 미사일 재고가 바닥난 러시아군이 지대공 미사일인 S300을 지상 목표물을 공격하는 일반 미사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흐나트 대변인은 “적군은 자기들이 직접 만들 수 있고, 보유 대수가 충분한 S-300 미사일을 최대한 사용하려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벨라루스와 러시아는 합동 군사 훈련을 시작했다. NBC뉴스에 따르면 벨라루스 국방부 관계자는 “벨라루스의 모든 군사 비행장을 이용한 공군 훈련과 기계화된 여단 분대가 포함된 합동 육군 훈련이 내달 1일까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우크라이나와 서방에서는 러시아가 동맹국을 이용해 우크라이나에서 새로운 지상 공세를 개시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는 크렘린궁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대규모 재래식 전쟁’으로 전환하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망했다. ISW는 15일 보고서에서 “크렘린궁은 주도권을 되찾고 우크라이나의 현재 일련의 작전 성공을 끝내기 위해 향후 6개월 내에 결정적인 전략적 행동을 준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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