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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여사, ‘UAE 국모’ 파티마 여사와 만찬…문화부 장관과 환담도
파티마 여사 “역사적으로 보기 어려운 수준의 국빈 방문”
김 여사, 파티마 여사 한국 초청…파티마 여사도 화답
문화·청소년부 장관과 대통령궁 도서관 둘러보기도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을 방문, 국빈 선물 등을 전시한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아부다비)=정윤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는 지난 15일 저녁(현지시간) 셰이카 파티마 빈트 무바라크 알 케트비 여사의 초청으로 UAE 바다 궁에서 만찬을 함께 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파티마 여사는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현 대통령의 어머니이자 고(故)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초대 대통령의 부인이기도 하다.

파티마 여사는 “이러한 규모의 국빈 방문은 모하메드 대통령 취임 이후, 그리고 역사적으로도 보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모하메드 대통령이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한국 대통령 부부의 UAE 방문을 환영했다.

김 여사는 “UAE의 ‘국모’로서 국민의 큰 신뢰와 사랑을 받고 계시는 파티마 여사님을 만나 뵙게 되어 기쁘다”며 파티마 여사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파티마 여사를 한국에 초대했다. 이에 파티마 여사는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화답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을 방문,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

김 여사는 또, 당일 아침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에서 고 자이드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다고 전하며 “자이드 대통령의 관용에 대한 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파티마 여사는 만수르 부총리 겸 대통령실 장관을 통해 “고 자이드 대통령과 관련된 책을 전달하겠다”고 했다.

이어 김 여사는 파티마 여사가 UAE의 여성 인권 향상과 사회 참여 증진을 위해 많은 노력과 관심을 쏟아온 점에 큰 존경심을 표하고 “파티마 여사님이 창립한 모자 최고위원회에서 여사님의 이름을 딴 모자상을 시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단히 뜻 깊고 의미 있는 활동”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상 기회가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기관이나 개인에게도 확대되면 더욱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고 말했습니다.

김 여사와 파티마 여사는 이날 만찬에서 한국의 뛰어난 의료, K-콘텐츠, 드라마에서부터 UAE 왕실 가족과 윤 대통령 내외 간 공통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화제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며 친교를 다졌다. 이날 ‘바다궁’에는 왕실의 여성 가족들도 함께 했고, 만찬 후 김 여사는 파티마 여사의 안내로 궁궐 내부를 둘러봤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 내 도서관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

김 여사는 같은 날 UAE 알 와탄 대통령궁을 방문해 알 카아비 UAE 문화·청소년부 장관과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알 카아비 장관은 모하메드 대통령이 김 여사를 위해 직접 영예 수행으로 임명한 각료다.

알 카아비 장관의 영접으로 대통령궁 도서관을 찾은 김 여사는 “최근 UAE 국민들께서 한국 책을 많이 읽고 있다고 들었는데, 우리 책이 UAE에서도 영화나 드라마 등 문화컨텐츠로 확장되길 기대한다”며 “올해 한국과 UAE 샤르자에서 각각 열릴 국제도서전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알 카아비 장관은 “그렇지 않아도 올 6월에 있을 서울 국제도서전에 꼭 참석해보려 한다”고 화답했다.

알 카아비 장관은 몇 해 전부터 UAE 정부가 처음으로 대통령궁을 대중에 개방하고 있으며 한국의 청와대도 국민 품으로 돌려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여사는 UAE와 우리 대통령의 취임이 지난 5월로 같고, 양국 대통령의 연배도 비슷해 공통점이 많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장관님이 다음에 한국에 오시면 오늘 저희에게 해주신 것처럼 꼭 청와대를 소개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 내 도서관을 찾아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연합]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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