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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북카페’ 설왕설래…“딸 다혜씨가 적극 권유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면담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 사저 근처에 '북카페'를 열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이르면 오는 2~3월 중 개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문 전 대통령 딸 다혜 씨와 지지자가 적극 권했다고 한다. 여야는 문 전 대통령의 행보를 놓고 설왕설래를 이어갈 모습이다.

김종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1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문 전 대통령의 계획에 대해 "전직 대통령도 개인이니 본인이 어떤 선택을 하든 그걸 갖고서 왈가왈부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면서도 "본인이 (퇴임 이후)잊혀진 삶을 살고 싶다고 계속 이야기하지 않았었나"라고 했다.

김 위원은 이어 "잊혀진 삶이 아니라 잊히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삶이 아닌가, 뭐 그런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달력도 만들어 판매까지 하고, 상왕 정치도 아닌데 사저에 여러 분들이 내려갔다"며 "건강한 전직 대통령 문화를 정립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이게 과연 옳을까, 본인이 퇴임하면서 했던 말과 부합되게 살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된다"고 했다.

친문계의 한 의원은 이와 관련해 "방문객과 종종 차를 마시면서 책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편안한 공간으로 꾸려질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민주당의 인사는 "과거 갤러리 관련 일을 한 다혜 씨도 적극적으로 권유한 것으로 안다"며 "친문(친문재인)의 구심점 역할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전 "잊힌 삶을 살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 책 소개를 하고 가족 등을 통해 소소한 일상도 전달하고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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