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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원비 인상에도 충성고객 견조”…‘쌍계묘년(두마리 토끼)’ 노리는 쿠팡 [투자360]
IBK증권 보고서
활성화 고객수 1800만명
활성고객당 매출 284달러
“소비자 지출보다 쿠팡 서비스가 더 효율적이라는 방증”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외형과 수익성의 고른 성장으로 올 쿠팡의 영업실적이 큰 폭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2023년 쿠팡의 영업실적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국내 타 온라인업체와 달리 외형과 수익성 모두 개선될 가능성이 커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쿠팡의 영업실적은 급격하게 개선됐는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7%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300억원 수준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비용 통제 및 수익성 개선작업을 통해 ‘디벨로핑 오퍼링스(Developing Offerings)’ 부문에서 적자폭 축소가 급격하게 이뤄졌고, 로켓와우멤버십 가격 인상에 따른 기여도 확대, 풀필먼트 서비스를 이용하는 셀러 증가, 물류센터 투자 비중이 감소하면서 고정비 증가가 제한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이어 “사실 3분기 실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로켓와우멤버십 이탈률이 크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가격 인상에도 충성고객층이 견조했으며, 활성화고객 수도 1800만명, 활성고객당 매출도 284달러 등 데이터도 견조했는데 이는 소비자가 지불하는 가격보다 쿠팡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더욱 효율적이라는 것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로켓와우멤버십 회원들은 쿠팡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위해 기꺼이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고, 이들에게 상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로켓배송상품으로 취급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즉 풀필먼트(물류일괄대행) 서비스를 활용하는 셀러들이 증가하는 선순환구조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쿠팡의 영업실적 개선에 대한 근거로 ▷로켓와우멤버십 가격 인상 효과가 온기로 반영될 가능성 ▷쿠팡파이낸스 사업 확대에 따른 성장 ▷풀필먼트 서비스를 이용하는 셀러 확대 전망 ▷시장 지배력 확대에 따른 마진율 상승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개선에 따른 운전자본 개선 가능성 등을 꼽았다.

남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2023년 영업실적 성장을 예단하는 것은 어찌 보면 섣부른 전망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필자가 판단하기에 사업구조가 선순환하기 시작했고, 시장지배력이 확대되면서 이익 성장을 더 높일 수 있는 시기가 도래했다고 판단한다”고 관측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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