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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 2주째 감소세...당국, 내주부터 '마스크 프리' 논의 시작
최근 1주일 33만4970명 확진, 2주전比 23.8%↓
위중증510명...전주 평균 597명보단 87명 감소
당국 17일 자문위원회서 실내마스크 의무 조정 논의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 앞서 잠시 마스크를 벗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마스크 프리’를 위한 논의를 시작한다. 작년 9월 26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더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설 연휴 전후로 모두 해제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이 이렇게 판단한 것은 확진자가 2주 연속 감소하면서 감염재생산지수가 12주 만에 1 밑으로 내려왔기 때문이다. 앞서 실내 마스크 해제 기준 4가지 중 하나였던 ‘4주 내 동원 가능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 50% 이상’까지 충족, 실내마스크 해제 논의를 시작하기 위한 기준 4가지 중 2가지를 채웠다. 다만 위중증 환자 수가 여전히 500명을 웃돈다는 것은 걸림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만395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보다 1만390명 줄었다. 또 1주일 전인 5일(6만4094명)보다는 2만141명, 2주일 전인 작년 12월29일(7만1402명)보다는 2만7449명 감소한 숫자다. 최근 1주일(1월6~12일) 누적 확진자 수는 33만4970명으로 직전 1주일 누적 확진자 수(43만2209명)보다 22.5% 줄었고, 2주일 전(43만9517명)보단 23.8% 감소했다. 향후 유행세를 가늠할 수 있는 감염재생산지수도 0.95로 12주 만에 1 밑으로 내려왔다. 실내 마스크 프리 조건 중 하나인 ‘주간 환자 발생 2주 이상 연속 감소’를 채웠다.

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전문가 자문 기구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오는 17일 회의를 열고 실내마스크 의무 조정 방안과 시기 등에 대해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단, 중국 변수가 있는 만큼 충분히 논의한 후 결정을 한다는 입장이다. 자문위가 이 회의에서 정리된 의견을 도출할 경우 정부가 설 연휴 전인 19일이나 20일 중대본 회의를 열고 조정 여부와 시점 등을 결정할 가능성도 있다. 위중증 환자가 아직 500명대이란 점도 고려 사항이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0명 감소한 510명을 기록했다. 전주(1~7일) 평균 597명보단 87명 줄었다. 사망자는 76명 발생했다.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11일 오후 5시 기준 37.3%로 마찬가지 실내 마스크 프리 조건인 ‘4주 내 동원 가능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 50% 이상’ 조건을 충족한다. 단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전주 대비 감소·주간 치명률 0.10% 이하’, ‘동절기 추가 접종률 고령자 50%·감염취약시설 60% 이상’ 등 나머지 조건은 아직이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2가지 지표는 설정한 참고치 수준에 도달했지만 이를 기계적으로 적용하지 않고 전체적인 방역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 교통·사회복지 시설 등 일부를 제외하곤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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