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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데믹 시대 M&A, '조직문화·공급망·신기술' 성패 가른다
삼일PwC 보고서 발간
[삼일회계법인 제공]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엔데믹 시대의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서는 유연한 조직문화 기반의 MZ세대 포용,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한 유연 대응,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천을 통한 사회적 신뢰 등을 갖춘 기업이 높은 몸값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삼일PwC의 ‘코로나19 이후 주요 사회적 변화에 따른 M&A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에 따르면 ▷공간과 인력 ▷공급망 ▷소비자 행동 ▷규제 ▷ESG 등이 M&A 시장의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은 개인과 집단의 행동, 기업 활동, 사회적 규범 등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촉발했다”며 “고객·소비자의 의사결정 및 기업의 운영에 영향을 끼침에 따라 M&A 시장에서도 새롭게 고려할 사항이 등장했다”고 밝혔다.

먼저 조직문화 변화가 인수 후 통합과정(PMI)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동안 근무환경, 조직문화는 M&A의 성패를 가르는 요소가 아니었으나, 앞으로는 MZ세대들로 인해 핵심 변수가 될 것이란 얘기다. M&A 후 환경 변화로 핵심 인력이 대거 이탈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전쟁 등 신냉전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국가별 규제 변화가 예상되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보고서는 “팬데믹 기간 IT·빅테크 기업이 급성장하면서 개인정보 보호 강화, 빅테크에 대한 반독점 규제 등이 M&A의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다”며 “ESG에 대한 높아진 사회적 요구와 주주가치, 투자자 보호 등에 대해서도 딜 메이커들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일PwC 딜 플랫폼을 이끄는 탁정수 파트너는 “2001년 9·11 테러로 전 세계 운송·보안 체계가 바뀌었고 2003년 사스(SARS) 사태로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이 급성장한 것처럼 위기는 변화를 촉진시킨다”며 “코로나19의 사회적, 경제적 충격은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M&A 시장의 매수자, 피인수자, 딜메이커, 투자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은 기존의 시각과 대른 관점에서 M&A에 임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에 보고서는 PMI 시 유연·재택근무 등을 반영한 보상 및 급여 체계를 마련할 것, 비대면 소통을 보완할 교육과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할 것, 상황에 따라 공급망 수직적 통합을 고려할 것 등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기업의 준비를 평가하고 딜 과정에 반영할 것, 인수 실사 시 중대한 ESG 리스크 여부를 반드시 확인할 것, 인수 대상 기업의 조직·경영진·이사회의 다양성·공정성·포용성에 대해 파악할 것 등을 조언했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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