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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日 ‘완전한 北 비핵화’ 재확인…“한미일 협력 심화”
블링컨 “日 국방비 증액 환영…안보 새 역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EPA]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미국과 일본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추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11일(현지시간) 양국은 미국 워싱턴DC에서 외교·국방장관 간의 ‘2+2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회견에서 북한의 무력 도발을 규탄하면서 이와 관련한 한미일 협력의 역할을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오늘 우리는 확장 억제, 즉 광범위한 위협에 대한 우리의 동맹에 대한 방어 능력과 신뢰성을 강화하고자 2+2 형식으로 공식 대화를 했다”면서 “우리는 지난 10월 일본 상공을 넘어가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포함해 북한의 불법적이고 무모한 미사일 발사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우린 침략으로부터 방어하고 필요 시 억제를 위해 한국과의 3자 협력을 심화하고 있다”면서 “이는 지난 11월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서 정상들이 강조했던 약속”이라고 덧붙였다.

블링컨 장관은 일본 정부가 장거리 미사일 등 적 공격에 반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는 내용의 ‘국가안전보장전략’을 마련한 것에 대해서도 환영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일본이 2027년까지 방위비를 2배 확대한다는 계획을 환영한다”면서 “안보에 있어 새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우린 동중국해·남중국해, 대만 주변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공통 관심사를 포함해 여러 문제를 논의했다”며 “여기엔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약속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다자간 안보 협력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오스틴 장관은 “우주와 사이버를 포함한 모든 영역에 걸쳐 협력을 확대하는 데 있어 한국, 호주, 그리고 기타 생각이 같은 파트너들과의 다자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 역시 포함된다”고 밝혔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역시 양국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미일의 입장은 완벽하게 일치된다”면서 “우린 납치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을 포함해 북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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