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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엄마가 내가 됐어요”...美서 유행 중 ‘엄마 변신시키기’ 챌린지
틱톡서 엄마 수천명 “나이는 숫자에 불과” 증명
[틱톡]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엄마가 내가 됐어요!’

미국에선 짧은 동영상 공유플랫폼 틱톡을 타고 엄마가 딸의 옷을 입은 영상을 올리는 인터넷 놀이 문화가 유행하고 있다.

11일 NBC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수천명의 엄마들이 이러한 최신 유행에 참여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속설을 증명하고 있다.

‘엄마를 나로 변신시키기(Turning my mom into me)’로 불리는 이 놀이는 딸들이 엄마에게 자신의 옷을 빌려주고, 엄마가 변신한 모습을 영상을 촬영해 틱톡에 올리는 방식이다.

몸에 착 달라붙은 검은색 미니 드레스에 무릎 밑까지 오는 긴 털 부츠를 신은 첫번째 여성은 54세다. 이 영상은 지난달 말 기준 조회수 2억 6000만뷰를 기록했다. [틱톡]

거실, 주방 등 집 안에서 촬영한 영상은 후드티, 청바지 등 후줄근 한 차림새를 한 40·50대로 보이는 여성이 등장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래퍼 스키로의 노래 아이 위시(I wish)의 경쾌한 리듬에 따라 중년의 여성이 문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나오는데 이번엔 배꼽티, 미니스커트 등 확 달라진 차림을 하고 모델처럼 걷는다.

놀이에 참여한 엄마들은 “여성이 나이가 들수록 특정한 방식의 옷을 입어야한다는 압박에 시달리지만, 이러한 영상은 누구나 나이에 관계없이 원하는 옷을 입을 수 있음을 상기시킨다”고 말했다고 NBC는 전했다.

[틱톡]

41세의 엄마 헤더 브라운은 NBC에 자신은 보통 스웨터나 비즈니스 캐주얼 정장을 입는다고 했다. 이에 21세 딸 한나 힌클리는 자신은 “Y2K, 90년대” 스타일을 즐긴다며, 엄마에게 품이 넉넉한 배기 청바지와 짧게 잘라낸 티셔츠를 입히고 스니커즈를 신게 했다. 이 영상은 단숨에 2000만 뷰를 끌어모았다.

20세의 벨라 라미레즈는 48세 엄마에게 크롭톱, 밑위가 짧은 청바지, 검정색 재킷을 입히고 작은 지갑을 들게 한 영상으로 16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라미레즈는 “엄마들이 딸이 입는 방식으로 변신하면서 자신감을 느끼는 것 같고, 그 때문에 이 트렌드가 폭발적인 인기를 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틱톡]

엄마가 가장 좋은 친구라고 한 23세 나딘 블록은 투데이닷컴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엄마가 섹시하다고 생각해 영상을 촬영하게 됐다고 했다. 블록은 54세의 엄마에게 몸에 착 달라붙은 검은색 미니 드레스에 무릎 밑까지 오는 긴 털 부츠를 신겼다. 그는 영상을 올린 다음 날 아침 330만 조회수를 확인하고는 입이 벌어졌다. 모녀는 영상이 많은 인기를 끈 이유에 대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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