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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든글로브에 등장한 젤렌스키 “3차 세계대전은 없다. 3부작 아니다”
10일(현지시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화상 참석
“우크라 전쟁 흐름 바뀌어·누가 이길 지 분명” 낙관
“승리의 날에 여러분들도 함께 하길”
트위터에 올라 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화상 참석한 모습이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전세계 영화인들의 잔치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올해는 의외의 인물이 등장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온라인으로 참석해 “3차 세계대전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고 미국 의회전문지 더 힐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엔터테인먼트 업계 정상급들이 자리한 청중을 향해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2차 세계대전 당시인 1943년에 처음 열렸음을 상기시키며, “러시아 침공에 맞선 우크라이나의 투쟁은 새로운 세대들이 오직 영화를 통해서만 전쟁에 대해 알 권리를 위한 투쟁”이라고 말했다.

그는 “1차 세계대전은 수백만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2차 세계대전은 수천만명을 앗아갔다. 3차 세계대전은 없을 것이다. 3부작은 아니다”고 했다.

트위터에 올라 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화상 참석한 모습이다.

트위터에 올라 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화상 참석한 모습이다.

트위터에 올라 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화상 참석한 모습이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자유 세계의 도움을 받아 “러시아의 침공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흐름은 바뀌었고 이미 누가 승리할 지 분명하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전체 자유 세계와 함께 이룰 것이며, 우리가 승리를 거두는 승리의 날에 여러분들이 우리와 함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배우 숀 펜은 이란, 아프가니스탄에서 일고 있는 여성 운동을 언급하면서 “꿈꿀 자유는 인간에게 사치가 아니라 싸우고 희생해서라도 추구해야 할 인간 욕구”라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소개했다.

숀 펜은 “만일 꿈 꿀 자유가 ‘스페어’(spear·엑스트라 배우, 창을 지칭)라면, 오늘 밤 그 창 끝을 가장 날카롭게 다듬은 ‘스페어’를 대표하는 한 인간을 자랑스럽게 소개한다”고 했다.

스페어는 최근 발간돼 논란이 된, 영국 왕실의 이면을 폭로한 해리 왕자의 책 제목이기도 하다.

젤렌스키는 지난해 4월에는 그래미상 시상식에 깜짝 등장해 “우크라이나에 음악이 흐르게 해달라”고 말하는 등 여러 대중문화 행사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실상을 알려왔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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