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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伊 정상회담…‘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기시다 총리 G7 순방 두 번째 국가
“양국 관계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
(왼쪽부터) 기시다 후미오(왼쪽) 일본 총리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10일(현지시간)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키로 했다.

주요 7개국(G7) 회원국 순방에 나서고 있는 기시다 총리는 10일(현지시간) 로마 키지궁에서 멜로니 총리를 만나 회담하고, 경제와 무역, 안보 등의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뜻을 모았다. 또한 두 정상은 유럽과 인도·태평양의 안보가 긴밀히 얽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외교·국방 당국 대표자가 참여하는 협의체 창설을 약속하는 등 안보 협력 분야에서 속도를 내기로 했다.

멜로니 총리는 공동성명을 통해 두 정상이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하는 데 합의했다면서 “이번 합의를 통해 양국 관계가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멜라니 총리는 “이탈리아와 일본의 연간 교역 규모는 120억유로(약 16조902억원)에 달할 정도로 긴밀한 관계”라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과 국제 질서와 경제 안보 강화, 공급망 보호, 기후 변화 대응 등 G7 의장국으로서 일본이 제시한 의제에 대해 협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탈리아가 인도·태평양 지역에 큰 관심을 보이는 점을 환영하면서 G7 정상회의에서도 인도·태평양 문제에 대한 ‘확실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시다 총리는 양국이 외교, 투자, 철도, 영화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합의가 일본과 이탈리아의 산업 협력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하는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의제 조율을 위해 G7 5개국을 순방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9일 첫 방문국인 프랑스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두 번째로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한 기시다 총리는 11일 런던에서 리시 수낵 영국 총리, 12일 오타와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13일 워싱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난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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