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안덕근 통상본부장 “FTA 미체결국 무역투자 촉진,수출확대 기반 확충”
제2차 범부처 수출지원협의회 주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우리 수출이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흔들리자 정부가 수출 확대 기반 확충을 위해 자유무역협정(FTA) 미체결국 중심으로 무역투자 촉진 협력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또 18개 관계부처의 역량을 결집하고 현장 규제를 개선하는 등 수출 전 과정에 걸친 지원방안을 모색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열린 제2차 범부처 수출지원협의회에서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범부처 수출지원협의회는 지난해 11월 대통령 주재 제1차 수출전략회의에서 신설하기로 한 범부처 수출협의체로 매월 개최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각 부처별로 수출유망품목을 선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중점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등 우리 주력산업이 글로벌 수요 위축 등의 영향으로 제품 가격이 하락세를 보여 수출 감소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무역금융·인증·마케팅 지원 강화 ▷산업경쟁력의 근간인 기업투자·인력 양성을 통한 수출활력 제고 ▷공급망 재편·탄소중립·자국우선주의 등 무역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최근 수출증가율이 높은 보건의료(보건복지부·산업부), 농수산식품(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 문화콘텐츠(문화체육관광부), 정보통신기술(ICT)·소프트웨어(SW)(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에듀테크(교육부·산업부) 등 유망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맞춤형 수출지원을 강화한다.

원전(산업부), 방산(국방부), 해외건설·플랜트(국토교통부·산업부·환경부) 등 대규모 수출 프로젝트를 신수출동력으로 육성하고자 정상경제외교 활용을 통한 수출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향후 물류, 통관, 금융, 세제, 통상 등 수출 전 과정에서의 규제 개선 과제를 확정하고, 수출지원협의회에서 이행현황을 점검하는 등 지속적으로 수출현장 규제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안 본부장은 “올해 미국,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은 만큼 수출 여건이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산업부가 수출플랫폼 역할을 수행해 모든 부처가 수출역군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올해 수출플러스 달성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FTA 확대를 통해 관세인하 등 우리기업의 수출여건을 개선하고 FTA 미체결국을 중심으로 무역투자 촉진 협력 프레임워크(TIPF)도 추진해 수출확대 기반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 중이며 무역수지는 9개월째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3개월 연속 수출 감소세는 국내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3∼8월 이후 처음이다. 무역수지가 9개월 이상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은 1995년 1월∼1997년 5월까지 연속 적자를 낸 이후 25년여 만에 처음이다.

oskymo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