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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기자협회, ‘김만배 돈거래’ 파문에 “무겁게 반성…재발 방지 촉구”
한겨레, 9억원 거래 기자 해고하기로
한국일보 인사위·중앙일보 진상조사
대장동 개발 사업 민간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9일 오후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한국기자협회는 10일 주요 언론사 간부급 인사가 대장동 개발 사업 민간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와 돈거래를 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무겁게 반성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기자협회는 이날 “기자는 권력을 감시하고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어느 직군보다도 높은 윤리의식과 함께 공정하고 정의로워야 한다”며 “그런 기자가 금전적으로 부당한 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은 그 자체만으로도 저널리즘에 상당한 생채기를 남겼고 일선 기자에게 허탈감을 안겨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언론사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합당한 징계,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한다”며 “해당 언론사의 진상 조사가 모두 끝나면 기자협회 차원의 징계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국 언론의 취재·보도 시스템에 구조적 문제가 있음을 다시 확인시켜줬다”며 진상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부적절한 로비와 접대를 방지하도록 취재·보도 시스템을 개혁하라고 언론계에 촉구했다.

한겨레신문은 김씨에게서 9억원을 빌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 편집국 간부 A씨를 전날 열린 인사위원회에서 해고하기로 의결했다.

한국일보는 김씨에게서 1억원을 빌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간부 B씨를 대기발령하고 자체 조사를 했으며 오는 12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처분을 결정할 예정이다.

중앙일보는 김씨에게 8000만원을 빌려줬다가 9000만원을 돌려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C씨를 직무에서 배제하고 진상조사위원회에서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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