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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경상수지 6.2억달러 적자…3개월 만 적자 전환
상품수지, 15.7억달러 적자 전환
서비스수지 3.4억달러 적자
수입 538.8억달러…23개월 연속 증가
지난해 12월 2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지난해 11월 경상수지가 3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반도체 등의 수출이 감소하고 원자재 수입은 증가하면서 상품수지가 적자로 전환한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2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1월 경상수지는 6억2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68억2000만달러 흑자 대비 74억4000만달러 감소하고, 직전 10월(8억8000만달러 흑자)보다도 15억달러 줄어든 규모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지난해 8월(30억5000만달러 적자) 이후 3개월 만에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1~11월 누적 경상수지는 243억70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822억4000만달러) 대비 흑자 폭이 578억7000만달러 축소됐다.

항목별 수지를 보면 상품수지가 전년 동월 60억7000만달러 흑자에서 11월 15억7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서면서 경상수지를 끌어내렸다. 상품수지는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이 523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3억1000만달러(-12.3%) 줄어들며 3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를 나타냈다.

특히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반도체(-28.6%), 화공품(-16.0%) 등의 수출이 대폭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국(-25.5%), 동남아(-20.7%) 등으로의 수출이 위축됐다.

반면 수입은 538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억2000만달러(0.6%) 늘어나며 23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나타냈다.

품목 중 원자재(4.8%)와 자본재(0.4%), 소비재(0.7%) 수입이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3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보다 적자폭이 7000만달러 확대됐다.

운송수지(4억8000만달러)의 흑자폭이 12억4000만달러 축소되고, 여행수지(-7억8000만달러), 가공서비스수지(-4억2000만달러) 등이 적자를 낸 결과다.

본원소득수지의 경우 배당 지급 감소 등으로 흑자 규모가 전년 동월 11억7000만달러에서 14억3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는 1억4000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금융계정은 순자산이 18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32억4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가 5억5000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40억8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가 14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4억7000만달러 늘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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