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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9등급으로 경인교대 1차 정시모집 합격
성적 높은 지원자 이탈 시 최종 합격도 가능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에서 모든 과목에서 9등급을 받은 수험생이 교대 1차 정시모집에 합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경인교대에 따르면, 이번 수능에서 전체 9등급을 받은 A씨가 1차 정시모집에 합격해 2차 면접을 앞두고 있다.

2019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A씨는 이번 수능에서 6과목 전체 백분율 0%로 최하위 9등급을 받았다.

그가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는 1차에서 1.5배수를 뽑는데 올해에 1.37배수만 지원을 해 전원 합격했기 때문이다.

경인교대는 등급 상한선이 없기 때문에, A씨가 면접을 잘 보고 점수가 높은 지원자가 다른 학교로 이탈하면 실제 최종 합격도 가능한 상황이다.

이처럼 교대의 경쟁률이 낮아진 이유는 학령인구 감소로 임용의 문이 좁아진 게 이유로 지목된다.

교대 10곳 모두 정시 경쟁률이 내려갔다.

대학별로 보면 진주교대 경쟁률은 1.83대 1(전년 2.44대 1), 공주교대 1.88대 1(전년 2.47대 1), 경인교대 1.37대 1(전년 1.81대 1), 서울교대 1.77대 1(전년 2.1대 1) 등으로 하락했다.

교대 경쟁률은 2020년 1.9대 1, 2021년 2.1대 1, 2022년 2.2대 1이었다. 일반대 초등교육 일반전형 경쟁률은 2020년 4.21대 1, 2021년 5.14대 1, 2022년 5.55대 1이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교원 수 감축에 따라 교대 선호도가 하락했고 수험생이 줄어든 점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유웨이는 대부분의 교대가 정시 '나군'에 몰려있는 것도 경쟁률을 낮춘 원인으로 봤다.

이에 따라 교대와 초등교육과의 합격선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 소장은 "지난해 교대 평균 커트라인(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개된 교대 70% 커트라인 기준)은 서울 시내 중위권 대학 수준이었다. 경쟁률이 하락한 올해 정시에서는 더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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