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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코로나 증상’에도 참배 간 日지사 “안 나갔다” 거짓말…결국 확진
‘지사 참배’ 지역 신문 동정도 수정
고노 슌지 미야자키현 지사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일본 미야자키현 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에도 불구하고 새해 참배를 다녀온 사실이 밝혀져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6일 NHK에 따르면 고노 슌지 미야자키현 지사는 지난 2일 코로나19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현 홍보실은 이 같은 사실을 발표하며 “새해 첫 날에는 공관에서 지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홍보실 발표와 달리 고노 지사는 새해 첫 날인 전날 참배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참배 당시 고노 지사는 목에 통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고노 지사가 참배를 한 것이 지역 신문 동정에 실리자 홍보실 측이 내용 수정을 의뢰한 사실도 드러났다.

고노 슌지 지사가 선거 당시 자신의 공식 유튜브에 올린 홍보 인터뷰의 한 부분 [유튜브 河野しゅんじチャンネル(宮崎県知事) 갈무리]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현은 서둘러 수습에 나섰다. 홍보실 측은 “연초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간 것이 알려지면 현민들이 불안감을 느낄까봐 그랬다”면서 동선을 감춘 이유를 해명했다.

지사 역시 목에 느꼈던 통증이 코로나19 감염 증세인 줄 몰랐다는 입장이다.

고노 지사는 “지사 선거에서 목을 많이 혹사해서 아픈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감염 확산 대응을 이끌어야 하는 입장에서 더 신중하게 판단했어야 했다.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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