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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투자키워드, 상채하주·흑묘백묘·BTS”
삼성증권, 3가지 전략 제시

삼성증권이 2023년 투자 키워드로 ‘상채하주’, ‘흑묘백묘’, ‘BTS’ 세가지를 제시했다.

첫번째 키워드는 상채하주(상반기 채권·하반기 주식)다. 삼성증권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경기 측면에서 상반기에는 채권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고금리의 중장기물 국공채와 과거 위기 대비 가파르게 올라온 국고채·회사채간의 금리 차이를 감안해 신용도가 높은 회사채를 유망투자자산으로 꼽았다.

증시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큰 하반기에는 주식 투자 비중을 늘릴 것을 추천했다. 높은 실질금리 및 어려운 금융 여건에서는 가치주가 유망하며, 그 중에서도 재무구조가 우수하고 실적개선이 동반되는 고배당, 로우볼 관련 주식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두번째 키워드는 흑묘백묘(黑卯白卯)다. 추가적인 알파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실용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원래 흑묘백묘(黑描白描)는 중국 덩샤오핑이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뜻으로 개혁개방의 실용주의를 강조하며 한 말이다. 올해가 토끼해라는 점을 고려, 발음이 같은 흑묘백묘(黑卯白卯)로 ‘검은 토끼든 흰 토끼든 수익만 나면 된다’는 관점에서 추가적인 알파 수익을 찾기 위한 실용적인 노선을 택해야 한다는 뜻을 담았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주식 또는 채권 등 선호하는 자산을 중심으로 투자를 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지만 올해는 익숙한 자산에 얽매이지 말고 시야를 넓혀 수익 기회를 잡아야 한다. 예를 들어, 주식만 투자했던 고객도 올해는 채권을 포트폴리오에 담을 수 있어야 하고, 채권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고 있는 고객이라도 주식반등 흐름이 돌아오면 주식투자를 다시 하겠다는 각오가 필요하다. 또한, 주식과 채권 뿐만 아니라 해외 및 다른 대체투자상품으로도 시야를 넓혀 투자기회를 찾아봐야 한다.

세번째 키워드 BTS(Buy The Sinking spell)은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했을 때 매수하라’, ‘시장의 흔들림을 활용한 저가 매수를 시작해야 한다’는 의미다. 올해는 미국 긴축이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금융 시장에 변곡점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분기까지는 톱다운 관점에서 미 연준의 기준금리 고점 확인 등 불확실성이 축소될 것이고, 보텀업 관점에서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과 향후 수요 전망을 확인하고 투자를 해도 늦지 않다”며 “3가지 투자전략을 기초로 수익률을 확보할 투자를 시작해야할 시기”라고 말헸다. 서경원 기자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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