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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신숙 Sh수협은행장 “지주사 전환 본격 추진…자산운용사·캐피탈사 우선 인수”
4일 Sh수협은행 비전 선포식
포스트 공적자금 첫해
2030년까지 지주사 전환
중견은행에서 선도은행으로 도약
영업퀸, ‘현장경영’ 중요성 피력
강신숙 Sh수협은행장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Sh수협은행이 올해 자산운용사, 캐피탈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를 인수해, 내년부터 NH농협금융지주와 같은 금융지주사로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강신숙 Sh수협은행장은 4일 서울 송파구 수협은행 본사에서 ‘협동의 가치로 만나는 새로운 금융’이라는 뉴비전을 선포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은행장 직속 ‘미래혁신 추진실’을 발족하고 자회사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주사 전환은 협동조합은행 수익센터의 역할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협은행은 수협중앙회와 함께 수협법 개정을 통해 금융지주사 전환을 2030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강 행장은 “지주사 전환을 위해 초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자산운용사나 캐피탈사의 인수가 우선순위가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보험업 인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보험업권 진출에는 선을 그었다.

수협은행의 새 비전인 ‘협동의 가치로 만나는 새로운 금융’은 ▷협동조합은행 본연의 정체성을 회복해 어업인·회원조합과 동반성장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임직원과 회사가 하나로 성장하는 상생의 문화를 조성하는 한편 ▷디지털혁신, 미래대응, 고객중심 마케팅 환경조성 등 금융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통해 새롭게 변화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중점 추진 과제로는 ▷안정적인 수익창출 기반 마련 ▷미래대응 조직 체계 구축 ▷전사적 디지털전환 ▷리스크관리 강화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등 5가지를 꼽았다.

강 행장은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중견은행’에서 ‘선도은행’으로 도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올해는 안정적인 수익창출 기반을 마련해 당기순이익 3200억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그는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기 위한 자금조달구조 개선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달구조 개선 역시 은행장 직속 미래혁신추진실 내 ‘조달구조개선단’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국내외 경기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리스크 관리를 위한 대손충당금 커버리지 비율도 160%대에서 170%대까지 상향 반영했다.

수협은행 내 최고 ‘영업퀸’의 명성답게 고객 중심 현장 경영도 강조했다. 강 행장은 폐쇄위기였던 지점을 전국 영업실적 1등으로 만들며, 수협은행 광고모델로 발탁되기도 했다. 그는 “항상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게 40년 동안 얻은 경영철학”이라며 “취임 후 제주지역을 시작으로 부산, 충청, 경인 등 현장을 찾아 직원들에게는 ‘고객의 마음을 얻는 일보다 중요한 건 없다’는 ‘이청득심’의 자세로 임할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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