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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콧대 높은 애플, 웬일이냐?” 180만원 아이폰, 가격 낮춘다?
아이폰14 플러스(왼쪽)과 아이폰14 프로맥스 [GSM아레나 유튜브 채널]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콧대 높던 아이폰, 드디어 가격 인하하나”

애플이 내년에 출시할 ‘아이폰15 플러스’ 모델 가격을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선보인 ‘아이폰14 플러스’의 판매 성적이 예상보다 저조하자 가격 인하 카드를 통해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31일 IT전문매체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이 아이폰14 플러스 모델 판매 부진으로 아이폰15 플러스 모델의 가격을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애플은 아이폰 모델별로 ‘급 나누기’를 해왔다. 아이폰14와 14 플러스 등 저가 모델과 아이폰14 프로와 14 프로맥스 등 고가 모델로 분명한 차등을 뒀다.

아이폰14와 아이폰14 플러스. [애플 제공]

애플은 올해 아이폰14 시리즈를 선보이며 저가 모델에서 5.4인치 아이폰 미니를 없애고 6.7인치 아이폰 플러스를 추가했다. 그러나 아이폰14 플러스 모델 판매량은 예상을 밑돌았다. 수요가 저가 모델보다 고가 모델에 쏠렸다. 애플에 충성도 높은 고객들이 기능이 더 뛰어난 프로 모델로 눈길을 돌린 탓이다.

아이폰14 플러스는 외관상으로 아이폰14 프로맥스와 유사해 보이지만, 3개 카메라가 아닌 2개의 카메라만 갖췄다. 스마트폰 두뇌 격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도 프로 모델에만 최신형인 A16 바이오닉이 탑재됐고, 플러스 모델엔 전작에 사용된 A15 바이오칩이 장착됐다.

무엇보다 아이폰14 플러스의 성적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크게 부진했다.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지난 9월 “중국에서 아이폰14 시리즈 사전 예약 물량 중 플러스 비중은 5% 미만에 불과하다”며 “이는 사라진 아이폰13 미니 모델보다 낮은 것으로 애플의 제품 세분화 전략이 실패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애플의 아이폰14 시리즈. [사진= 박혜림 기자]

이에 애플은 내부적으로 플러스 모델의 판매를 늘릴 수 있는 여러 방안들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 졌다. 그중 하나가 플러스 모델의 가격 인하다. 현재 국내에서 아이폰14 플러스 모델은 최저 135만원(128GB)부터 최고 180만원(512GB)에 판매되고 있다. 프로 모델은 최저 155만원(128GB)부터 최고 230만원(512GB)으로, 플러스 모델과 프로 모델의 가격 차이는 20만원에서 50만원 수준이다.

외신은 애플이 플러스 모델 가격을 낮춰 저가와 고가 모델 간 가격 격차를 벌리려는 것으로 분석했다. 플러스 모델의 가격 경쟁력을 높여 수요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플러스 모델의 가격 인하 수준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선 플러스 모델 생산 중단, 저가 모델과 고가 모델 간 차별화 전략 재고 등 여러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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