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서울시 옥수동 상공에 긴 연기 꼬리를 그리며 날아가는 빛이 포착됐다. 이 현상은 전국 각 지역서 관측됐으며, 국방부는 이날 오후 6시 50분께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합] |
[헤럴드경제] 우주발사체 시험 비행 순간을 미확인비행물체의 출현으로 판단해 신고된 전화만 무려 412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저녁 시행된 국방부의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비행에 퇴근길 시민들이 화들짝 놀라고 온갖 추측이 난무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오후 6시 5분께부터 전국 곳곳의 밤하늘에 무지개색 섬광을 내뿜으며 솟구치는 수상한 물체가 나타나자 시민들은 저마다 하늘 사진을 찍었고, 이 사진은 SNS의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을 장식하며 소동이 일었다.
SNS에서도 이 사진을 UFO로 추정하는가 하면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우려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경찰이나 소방에 신고한 시민들도 많았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분부터 약 한 시간 동안 총 412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경기가 118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은 99건으로 그다음이었다. 서울은 48건이었으며 충남 26건, 충북·인천 각 25건, 경북 24건, 경남 22건, 대구 7건, 전남 6건, 울산 5건, 대전·창원 각 3건, 전북 1건 등 대부분의 시·도에서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청 112상황실 관계자도 "전국적으로 다수의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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