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 아들 정준 씨(왼쪽)와 뉴질랜드 교포 골프 선수 리디아 고의 결혼식이 30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렸다. 두 사람의 교제는 지난 2021년 8월 알려졌으며 지난 6월 결혼을 발표했다. 이날 열린 결혼식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내외와 정몽준 전 의원을 비롯한 현대가 친인척들이 대거 참석했다. [사진=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정명이 현대커머셜 총괄대표 부부의 아들 정준(정석준) 씨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한국명 고보경) 선수와 30일 오후 2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명동성당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정준 씨와 리디아 고 부부는 식을 마치고 인도네시아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 아들 정준 씨와 뉴질랜드 교포 골프 선수 리디아 고의 결혼식이 30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가운데 정의선(왼쪽)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신랑 정준 씨의 넥타이를 매만지고 있다. [사진=임세준 기자]

정준 씨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명문 클레어몬트 맥케나 칼리지에서 철학과 데이터사이언스 분야를 전공한 재원이다. 뉴질랜드 교포 출신인 리디아 고는 15세의 나이로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고 17세에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천재 골프선수’다. 지난달 29일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로 복귀했다.

두 사람의 교제사실은 지난 2021년 8월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양측은 지난 6월 결혼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 아들 정준 씨와 뉴질랜드 교포 골프 선수 리디아 고의 결혼식이 30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렸다. 왼쪽 네 번째부터 정준 씨,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임세준 기자]

정태영 부회장은 이날 검은색 정장, 정명이 총괄대표는 연한 초록색 한복을 입고 하객을 맞았다. 정명이 대표는 “축하드린다. 기쁘지 않냐”는 결혼식 하객들의 인사에 “좋긴 한데 날씨가 상당히 춥다”고 답변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내외가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임세준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등 현대차그룹 경영진도 이날 현장에 모두 참석했다. 정 회장은 이날 오후 1시 40분께 부인 정지선 여사와 함께 명동성당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 회장은 장 사장·송 사장 등 그룹 경영진 및 다른 재계인사들과 짧게 인사를 나눈 후 신랑·신부 가족을 축하하며 신랑 정준 씨의 나비넥타이를 매만져주기도 했다.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 아들 정준 씨와 뉴질랜드 교포 골프 선수 리디아 고의 결혼식이 30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가운데 정몽준(왼쪽)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과 아들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임세준 기자]

아울러 범현대가 구성원을 포함한 여러 재계·금융권 인사들, 스포츠계와 연예계 인사들도 직접 식에 참석해 정준 씨 부부를 축하했다.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은 이날 오후 1시 50분께 아들 정기선 HD 현대 사장 내외와 함께 결혼식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도 현장에서 재계 인사들과 인사를 나누고, 오후 2시 예식에 맞춰 예식이 열린 명동성당에 입장했다.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 아들 정준 씨와 뉴질랜드 교포 골프 선수 리디아 고의 결혼식이 30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가운데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임세준 기자]

이날 결혼식에는 현대카드 본부장 이상급 간부들도 참석했다. 박종복 SC제일은행 행장과 SC제일은행의 소매금융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장호준 SC제일은행 부행장도 결혼식에 참석해 현대카드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영표 전 강원 FC 대표와 배우 길용우 씨도 명동성당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 아들 정준 씨와 뉴질랜드 교포 골프 선수 리디아 고의 결혼식이 30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가운데 이영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임세준 기자]

사진 왼쪽부터 장호준 SC제일은행 부행장과 박종복 SC제일은행 행장. [사진=임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