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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국 잡힌 ‘라임’ 김봉현…도주 49일만
김봉현(48)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서울 남부지검 제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1조 6000억원대 대규모 환매 중단을 부른 라임 자산운용(라임) 사태 핵심 인물 김봉현(48)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29일 결국 붙잡혔다. 지난달 11일 전자팔찌를 끊고 도주한지 49일만이다.

남부지검은 형사6부는 이날 오후 경기도 모처에 은신해 있던 김봉현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검거된 김 전 회장은 남부구치소에 입감될 예정이다.

김 전 회장은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관계자로, 스타모빌리티의 회삿돈을 비롯해 재향군인회(향군)상조회와 수원여객의 자금 등 약 100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서울남부지법에서 재판을 받아왔다.

김 전 회장은 결심 공판을 1시간30분 정도 앞둔 지난 11일 오후 1시30분께 경기 하남시 팔당대교 인근에서 전자팔찌를 끊고 종적을 감췄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해외로 밀항을 시도할 가능성을 감안해 잠적 당일 그를 전국에 지명수배했다. 해양경찰은 전국 항·포구 선박 단속을 강화했다.

김 전 회장은 2020년 5월 구속 기소됐다가 지난해 7월 보석으로 석방된 바 있다. 남부지법은 ‘고인의 방어권 보장’을 이유로 보증금 3억원, 주거제한, 전자장치 부착 및 실시간 위치 추적을 조건으로 보석을 인용했다. 그러나 검찰은 지난달 26일 김 전 회장이 “피해자들과 합의가 되지 않아 중국 밀항을 준비했다는 내부자 진술이 확인됐다”면서 도망 우려가 크다며 남부지법에 보석 취소를 신청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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