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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인 얼굴 보려고” 거리유세 인파 속 8명 ‘압사’…비통한 인도
전임 주총리 모습 보려고 인파 갑자기 몰려

압사 사고가 발생한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가두 유세장 모습. [ANI통신 SNS 캡처]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인도 남동부의 지방 정치인 가두 유세장에서 28일(현지시간) 인파에 밀려 8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이날 밤 남동부 안드라프라데시주 칸두쿠루에서 열린 찬드라바부 나이두 전 주총리 가두 유세장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사람들은 나이두 전 주총리가 탄 차량이 도착하자 그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앞으로 마구 밀려들었다.

이 과정에서 길가의 시멘트 난간이 부서졌고 많은 이들이 노천 배수로에 빠졌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이 사고로 배수로에서 3명이 숨졌고 4명은 압사하는 등 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중상자 5명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숨진 이들은 모두 나이두 전 주총리가 이끄는 지역 정당 TDP의 당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참사가 발생하자 나이두 전 주총리는 유세 일정을 즉시 취소하고 유족에게 각 100만 루피(약 1천500만 원)씩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나이두 전 주총리는 2024년 지방 선거를 앞두고 각 지역을 돌며 유세를 벌이고 있었다.

인도에서는 지난 10월 말에도 서부 구자라트주에서 보행자 전용 현수교에 적정인원을 대폭초과한 사람들이 몰리면서 다리가 붕괴해 약 140명이 숨지기도 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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