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부총리, 29일 비상경제장관회의서 밝혀
사진은 지난 28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소재 28사단 흑룡대대를 방문해 장병과 간담회를 하고 있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 |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정부가 내년 1월 2일부터 즉시 재정집행을 시작해 상반기 중 65% 이상 완료키로 했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내년 우리 경제가 ‘상저하고’ 흐름을 보인다는 전망을 토대로 했다. 상반기 경기가 급냉각하면서 닥칠 충격을 재정으로 최대한 막겠다는 것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내년 1월 2일부터 재정을 즉시 집행하여 하루라도 빨리 정책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내년 우리 경제가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적극적인 경기 대응을 위해 상반기 중 역대 최고수준인 65% 이상 신속히 집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경제의 대내외 여건은 여전히 매우 어렵고 특히 대외여건 악화 등으로 내년 상반기에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며 “금융시장의 경우에도 향후 주요국 물가 및 통화긴축 속도, 경기둔화 흐름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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