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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연혜 가스公 사장, 첫 조직개편·인사단행…“핵심역량 강화”
지난 12일 취임 이후 20여일만…전략임원회의 폐지 등 의사결정 쇄신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취임한 지 20여일만에 의사결정 절차를 혁신적으로 쇄신하는 조직 개편 및 인사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가스공사의 핵심역량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28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최 사장은 다음달 1일자로 인사 개편을 단행하고 의사결정 절차를 혁신적으로 탈바꿈시키는 방안을 전날 발표했다. 최 사장은 이번 인사 개편을 통해 전문성과 능력을 기반으로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고 신속·정확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변화와 도전에 능동·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인사 개편의 핵심은 ‘균등한 기회부여 및 전문성과 직무 이력에 따른 적재적소 인력 배치’에 뒀다는 것이 가스공사의 설명이다. 그동안 누적됐던 무보직과 겸직을 최소화하고 간부 직원들의 희망 보직을 전수조사해 최대한 균등한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자발적인 동기부여를 고취했다는 평이다.

가스공사는 신속·정확한 의사결정과 책임경영 실천을 강화하고자 CEO 보고체계와 임원회의도 전면 개편했다. 복잡하고 불분명한 보고 체계로 의사결정이 지연되고 업무 완결성이 저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안의 경중에 따라 보고 단계를 간소화함으로써 적시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직원들의 과도한 보고 업무 부담을 경감시킬 계획이다.

전략임원회의를 폐지해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함과 동시에, CEO 중점 지시사항 및 경영현안을 공유하는 경영임원회의와 전국 사업소의 안전경영을 점검하는 전사 안전경영회의를 신설해 정보공유와 의사결정 과정에의 참여를 지원한다.

최 사장은 “가스공사가 지속 성장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인사 및 조직 운영 시스템을 과감하게 개선했다”며 “이번 인사 및 조직 정상화를 통해 임직원 모두가 성장과 발전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도전해 나가자”고 말했다.

지난 12일 취임한 최 사장은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에서 제20대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에너지관련 분야 전문성을 키웠다는 평이다. 특히 최 사장은 국회에 입성한 지 불과 3개월만에 최고위원 자리에까지 올라 주목을 받았다.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한국철도대학 총장을 역임했으며 이같은 공공기관장 경력을 인정받아 가스공사 사장으로 임명됐다. 코레일 사장을 지낼 당시에는 노조의 극심한 반발 속에 수서발 KTX를 관철시켰다. 원리 원칙을 강조하면서 언론으로부터 ‘철의 여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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