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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폭설로 17명 사망, 수십명 부상
지난 24일 일본 북해도 지역에 눈이 내린 모습.[AP]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일본 곳곳에서 폭설이 내려 17명이 숨지고 90여명이 다쳤으며 가옥 수백채에 전기가 끊겼다고 일본 재난관리 당국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

강력한 겨울 전선이 지난 주부터 일부 북부 지역에 폭설을 퍼부어 수백 대의 차량이 고속도로에 고립되고 배달 서비스가 지연되었으며 24일까지 11명이 사망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주말 동안 눈이 더 내려 사망자 수는 17명, 부상자 수는 26일 아침까지 93명으로 늘어났다. 사상자 중 다수는 지붕에서 눈을 치우는 동안 떨어졌거나 지붕에서 미끄러져 내리는 두꺼운 눈 더미 아래에 묻혔다.

눈이 내린 지역의 시청사들은 주민들에게 제설작업 시 주의를 당부하고 혼자 일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재난관리청은 도쿄에서 북쪽으로 300㎞ 떨어진 야마가타현 나가이시에서 70대 여성이 갑자기 내린 두꺼운 지붕 눈더미 밑에 파묻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일본 동북부의 많은 지역은 평년 대비 강설량 3배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폭설로 인해 일본 최북단 섬에 있는 송전탑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아침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기가 복구되었지만 약 2만 가구가 정전을 겪었다.

일본 북부에서도 일요일까지 열차와 항공편 수십 대가 운행을 중단했으나 이후 대부분 운행이 재개됐다고 교통부가 밝혔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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