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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의 자신감’ 생중계 신년사 검토…방점은 개혁·경제
대통령실 “온라인·TV 중계 등 검토안 보는 중”
40%대 안착한 지지율에 따른 자신감 해석도
‘3대 개혁 의지’·‘시장 조성’ 등 주안점 될 전망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메모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첫날 생중계로 신년사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신년사에는 3대 개혁에 대한 의지와 경제 활성화에 대한 내용이 주로 담길 전망이다.

2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현재 생중계 방식을 포함한 새해 첫날 신년사 공개 방식을 검토 중이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늘 모든 대통령이 신년사를 한다”며 “온라인으로 할 수도 있고, SNS로 할 수도 있고, TV로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토안을 보고 있다”며 “라이브로 하면 나쁘지 않다는 의견들도 있지만 아직 최종 결정은 안 나온 상태”라고 덧붙였다.

반면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은 현재 열리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각 부처의 업무보고 등을 감안하면 1월 일정이 빠듯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번 생중계 신년사 발표로 신년 기자회견을 대신해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는 방안도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정부 시절 신년사는 통상 1월 초 신년기자회견과 함께 공개돼 왔다. 때문에 신년기자회견 없이 1월 1일 생중계 방식으로 신년사 발표가 확정된다면 이전 정부의 방식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 역시 최근 지속적인 지지율 상승세로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에 자신감을 보이는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이날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이달 19~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1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41.2%로 2주 연속 상승했다. 현재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복수의 여론조사에서도 40%대에 안착하며 순항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신년사를 통해 집권 2년 차 국정 운영 기조를 밝히고, ‘3대 개혁’ 추진 필요성과 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신년 업무보고를 받기 전 모두발언에서도 “노동 개혁, 교육 개혁, 연금 개혁은 인기가 없더라도 국가의 미래,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해내야 한다”며 “2023년은 바로 이 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개혁 추진의 원년이 되도록 해야 된다”고 말했다.

민간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역할 역시 이번 신년사의 주요 내용이 될 전망이다. 특히 효율적인 ‘시장 조성’이라는 정부 정책 기조에 주안점을 둔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시장은 자연스럽게 만들어질 수도 있지만, 새로운 기술에 의해 시장이 만들어질 수도 있고, 정부의 정책에 의해 만들어질 수 있다”며 “아주 효율적인 시장이 되도록 공정한 경쟁 체제를 만들어주는 것이 정부의 방향”이라고 말했다.

또한 ‘수출력 강화’ 역시 이번 신년사에서 다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윤 대통령은 과거부터 여러 차례 수출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해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일 제59회 무역의날 기념식 행사에선 “2026년 수출 5대 강국 도약을 위해 수출전략회의와 원스톱 수출·수주 지원단 등을 통해 정부의 모든 수출 지원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정상 경제 외교 역시 수출 확대를 위한 세일즈 외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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