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고출력 로켓엔진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TV 화면] |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최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모습을 찍은 위성사진을 토대로 북한이 더 강력한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서해위성발사장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로 전용할 수 있는 로켓을 개발하는 시설이다.
38노스는 지난 19일 서해위성발사장을 찍은 지구관측위성 플레이아데스 네오의 사진 여러 장을 토대로 "공사와 개선 작업이 이뤄지는 모습을 포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며 "더 크고 무거운 위성과 결합될 수 있는 발사체를 수용하기 위해 개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기존 수직 엔진 시험대의 동쪽에 건설된 새 구조물이 고체연료 로켓 모터를 시험하기 위한 수평 엔진 시험대로, 현재 작동이 가능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지난 15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140tf(톤포스·140t 중량을 밀어 올리는 추력)의 고체연료 로켓엔진 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북한은 이 시험이 신형전략무기 개발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38노스는 19일 수평 엔진 시험대 주변에 사람과 차량이 다수 모여있는 모습으로 미뤄 며칠 전 있었던 고체연료 로켓엔진 시험 현장을 청소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또 기존의 수직 엔진 시험대의 옆면 패널이 제거된 점에 주목하며 더 크고 강력한 액체연료 로켓 엔진을 실험할 수 있도록 개조 공사가 이뤄지는 것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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