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청약 수요자 76% “고금리 영향...내년 아파트 미분양 늘 것”
미분양 살때 입지·분양가 먼저 고려
“2~3년이 분양 적절한 시점” 25.3%
서울 남산에서 바라 본 시내 아파트 전경. [연합]

내년에도 부동산 분양 시장 침체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부동산 분양을 원하는 10명 중 7명 이상이 내년 미분양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기준금리 인상이 매수 심리를 악화시켜 미분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21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2023년 분양시장 수요자 인식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6%(760명)는 내년 미분양 부동산이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미분양이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6.8%에 불과했다.

미분양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 중 73%는 ‘기준금리 인상’을 이유로 꼽았다. 기준금리가 올 한해만 6차례 인상되는 등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진 탓에, 위축된 매수심리가 내년 미분양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것이다.

응답자들은 또 다른 미분양 증가 이유로 공급 물량(11.4%), 고분양가(8.4%), 대출 규제(6.2%)를 언급했다. 기타(0.9%) 응답으로는 저출산과 경기침체 등이 있었다.

미분양 난 아파트 구입시 가장 영향을 주는 요인은 입지(39.9%)와 분양가(39.2%)였다. 그외 중도금 무이자나 발코니 무상확장 등 금융 혜택은 12.2%, 브랜드 4.2% 등이 뒤를 이었다.

분양 수요자들 중 25.3%는 한편 향후 아파트를 분양받기 적절한 시점이 ‘2~3년 이내’라고 답했다. 22.1%는 ‘5년 이후’, 21.4%는 ‘1~2년 이내’를 택했다. 6개월~1년 이내‘와 ’6개월 이내‘를 답한 응답자는 각각 8.2%와 2.7%로 총 10.9%에 그쳤다.

김운철 리얼투데이 대표는 “금리 인상, 분양가 상승 등으로 인해 수요자들이 분양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에 이어 내년 분양시장도 하강 국면 기조를 유지하고 미분양 또한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 분양시장에서는 수요자가 중요하게 여기는 입지와 분양가를 중심으로 각 분양 물량들의 특장점을 수요자에게 잘 전달하는 것이 미분양 해소의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30일 오픈서베이를 통해 전국 20~60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박자연 기자

nature68@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