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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연준 금리향방, 고용지표에 달린 이유? [투자360]
KB증권 보고서
“장기(1년 이상)적으로 채권 ETF 투자 효율적”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EPA]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시장에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봇(Pivot·금리 인하) 가능성과 시점에 대한 예측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가운데, 고용지표가 이를 좌우하는 중요 요소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권희진 KB증권 연구원은 20일 리포트를 통해 “물가가 잡힐 때까지 긴축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던 연준의 광범위한 물가 목표가 정밀해지고 있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한 것이 ‘주거 제외 근원 서비스’의 가격 안정이라고 꼽았다.

앞서 파월 의장은 지난달 30일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에서 물가를 크게 세 항목(근원 재화, 주거 서비스, 주거 제외 근원 서비스)로 분류한 바 있다.

권 연구원은 “(주거 제외 근원 서비스)가 물가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기도 하거니와, 앞의 두 항목과 달리 아직 하향 안정 조짐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노동력이 서비스업의 가장 주요한 투입 요소이고 비용인 만큼 근원 서비스 가격의 핵심은 임금이다. 가장 중요한 물가가 노동시장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면서 연준은 고용지표의 중요성을 아주 강조 중”이라고 평가했다.

권 연구원은 연준 게재 논문들을 근거로 구긴 감소가 해고 증가로 이어지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고용 감소가 천천히 나타난다면 수요 둔화와 서비스 물가 안정 역시 완만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연준이 금리 인상 종료 이후 정책 효과를 살필 시간이 필요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권 연구원은 연준이 ‘경기 과열을 부추기지 않을만한 최소 수준’으로 ▷4%대 중반의 실업률 ▷월간 10만명의 고용자 수 증가란 기준치를 참고하고 있다고 봤다. 이 기준치에 근접하기 전까지는 연준이 ‘충분하고 지속가능할 정도의 수요 냉각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권 연구원은 “이를 기준으로 볼 때 연준의 시나리오에서 벗어나는 조짐이 없다”며 “연준 전망의 수정을 논하기엔 이르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각국 중앙은행의 가파른 긴축이 유발한 구조 변화 국면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채권형 지수상장펀드(ETF)가 투자에 효율적일 것이란 조언도 나왔다.

정형주 KB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론 주식과 채권형 ETF는 높은 상관계수를 보일 수 있다”면서도 “무위험 금리가 3~4%까지 오른 상황에 장기간(1년 이상)에 걸치면 채권 ETF를 통해 주식시장 등락과 다소 무관한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견된 경기침체가 이어진다면 다른 자산군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긴 힘들 상황”이라며 “리세션을 지나며 본격적으로 단기금리가 하락하기 전까진 채권이 효율적”이라고 덧붙였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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