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봤지? 낯익은 얼굴” 시끌벅적 ‘이 소녀’ 알고보니, 대단한 분?
네이버 ‘2022 블로그 리포트’에서 선정한 최고의 모먼트. 김수인 양과 친구들 [네이버 갈무리]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수능 앞둔 고3들이 보여준 최고의 1분”

교실 뒤에서 인기 가수 아이브의 ‘러브 다이브’를 천연덕스럽게 추는 4명의 소녀들. 입시 스트레스를 잠시 잊고 흥이 넘치게 아이돌 안무를 소화해 낸 이 고3 소녀들이, 네이버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모먼트’로 꼽혔다. 모먼트는 네이버 블로그 내 영상 편집 기능이다. 짧은 숏폼 영상이 MZ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모먼트 기능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네이버가 최근 공개한 '2022 블로그 리포트’에 따르면 고3 소녀들의 ‘러브 다이브’ 안무 영상이 최고의 모먼트에 선정됐다. 안무 영상은 고3 학생들이 교실에서 ‘러브 다이브’ 안무를 따라 추는 영상이다. 전남 영암군의 영암여고에 재학 중인 김수인(19) 양과 친구들이 주인공이다.

김 양은 “수능 준비에 집중하던 10월, 친구들과 저녁을 먹고 야간 자율 학습을 준비하다가 영상을 찍었다”며 “평소에도 친구들과 짧은 안무 영상을 자주 찍었는데, 그 중 하나”라고 영상 촬영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김 양은 “이 영상이 선정될 줄 전혀 몰랐다. 많은 관심이 부끄럽고 어색하기도 하지만, 예쁜 칭찬의 댓글을 남겨주시는 분들에게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어디서 봤지? 낯익은 얼굴” 시끌벅적 ‘이 소녀’ 알고보니, 대단한 분?
“어디서 봤지? 낯익은 얼굴” 시끌벅적 ‘이 소녀’ 알고보니, 대단한 분?
네이버 ‘2022 블로그 리포트’에서 선정한 최고의 모먼트. 김수인 양과 친구들이 춤을 추고 있다. [네이버 갈무리]

네이버 관계자는 최고의 모먼트 선정 이유에 대해 “수능을 한 달 앞둔 시기에, 고3 학생들이 직접 찍은 영상이라는 점에서 응원의 의미가 크게 담겨 있다고 봤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네이버는 고3 소녀들처럼 10~20대 등 젊은 세대의 네이버 블로그 유입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1020 세대 사용자는 전년 대비 17% 증가했고, 3040과 5060 세대도 평균 10% 가량 늘었다. 젊은 세대 유입이 대폭 확대되는 가운데, 기존 블로그 이용 세대의 비중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전체 블로그 활성 창작자 수도 전년 대비 약 11%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버는 다수 사용자의 호응을 얻은 ‘주간일기 챌린지’가 1020 젊은 세대 유입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6월부터 사용자 일상을 블로그로 기록하고 소통하는 ‘주간일기 챌린지’를 열고, 이후 총 6개월 동안 사용자 참여를 통해 해당 프로모션을 진행해왔다.

실제로 주간일기 챌린지가 진행된 지난 6개월 동안 주 1회 이상 블로그로 한 주의 일상을 기록한 참가자는 총 103만 명에 이른다. 이 중 기간 절반에 해당하는 3개월 간 꾸준히 기록을 이어간 사용자는 28만 명, 전체 기간 동안 빠짐 없이 기록을 남긴 사용자도 14만 명에 달했다.

특히 주간일기 챌린지는 특히 20대 사용자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챌린지에 동참한 전체 사용자 중 55%가 20대 사용자로 기록됐다. 이어 30대와 10대가 각각 20%, 13% 순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