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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 교사가 “중간, 기말고사 문제 EBS 배껴”…재시험 치러
광주서 내신 시험지 관련 논란 잇따라
올 7월 학생이 교사 노트북 해킹해 문제 유출
10월엔 문제은행 사이트 베낀 교사 적발
사진은 기사와 무관.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광주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EBS 교재 문제를 베껴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문제로 출제해 해당 학생들이 재시험을 치르는 등 말썽이 일고 있다.

광주에서는 올들어 학생들이 교사의 노트북 컴퓨터를 해킹해 시험 문제를 유출했고, 문제은행 사이트에 올라온 문항을 그대로 베낀 교사도 적발되는 등 내신 시험지 관련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16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 북구의 한 고등학교는 지난 14일 2학년 2차 지필평가(기말고사) 물리학 과목 재시험을 치렀다. 이어 이달 21일에는 1차 지필평가(중간고사)도 재시험을 봐야 한다.

학생들이 잇따라 재시험을 치르는 것은 물리학 담당 교사가 시중 문제집을 그대로 베껴 시험문제로 출제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학교 측 조사 결과 2학기 중간고사 20문항 가운데 15문항, 기말고사 25문항 전부가 EBS 수능특강 교재 문제와 동일한 것으로 밝혀졌다.

기말시험 직후 일부 학부모가 민원을 제기하면서 학교 측이 확인한 결과, 기말고사는 물론 중간고사도 문제집을 베낀 사실이 확인됐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평가 전반에 대한 실사를 통해 맞춤형 평가관리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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