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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단선택 시도 김만배, 이송때 의사소통 가능”…중환자실 입원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김만배 씨가 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대장동 개발 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해 특경법상 배임 혐의로 기소돼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는 김만배 씨는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에게 대장동 개발 사업을 도와달라고 청탁하고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재차 기소돼 최씨와 함께 수원지법에서도 재판을 받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키맨'으로 칭해지는 김만배 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뒤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이송 당시 의사소통이 될 만큼 의식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 씨는 전날 오전 2시께 경기 수원시 장안구의 한 대학교 인근 도로에 세운 차 안에서 흉기로 자신의 목과 가슴 부위를 여러번 찔렀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 씨는 전날인 지난 14일 오후 9시50분께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같은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자해한 부위가 목과 가슴 부분이라 경동맥과 폐 부위에 부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부상 부위에 봉합술 등 치료를 받고 당분간은 중환자실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씨는 14일 오전 2시께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의 한 대학교 인근 도로에 주차된 자신의 차 안에서 흉기로 자신의 목과 가슴 부위를 여러 차례 찔러 자해했다. 사진은 15일 오전 김씨가 이송된 병원 모습. [연합]

앞서 김 씨는 14일 오전 2~4시 사이 2차례, 오후 1시께 1차례 등 3차례에 걸쳐 흉기로 목과 가슴 부위를 찔렀다.

그는 검찰의 수사 강도가 최근 높아지자 주변인들에게 신변을 비관하는 듯한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 변호인이 같은 날 지속해서 김 씨에게 연락했고, 오후 9시께 연락이 닿자 수원시 장안구 소재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인근 도로상 차량에 있던 김 씨에게 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 변호인은 현장에서 김 씨를 보고 오후 9시50분께 그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며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김 씨를 병원으로 옮기는 동시에 경찰에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경찰 측은 "김 씨는 전날 밤 병원으로 이송될 당시 의식이 있고, 의사소통도 가능한 상태였다"며 "현재 치료 중이라 김 씨에게 진술을 받지는 못했다"고 했다.

김 씨는 이른바 '대장동 일당'에서 정치권과 법조계에 대해 청탁과 로비를 담당한 핵심 인물로 꼽힌다.

김 씨는 지난해 11월 구속기소됐다가 구속 기한 만료로 지난달 24이 석방돼 불구속으로 재판을 받았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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