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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美 “연말까지 우크라전 안 끝나”…러는 ICBM 장전 공개[나우,어스]
커비 NSC 특별조정관 “겨울에도 전투 지속”
크렘린 궁 “크리스마스 휴전 제안 못 받아”
러 국방부, 야르스 ICBM 장전 모습 공개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지역에 러시아 탱크가 파괴된 모습 [AFP]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미국 백악관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올해 안에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향후 협상은 우크라이나가 주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 커비 미국 국가안전보장이사회 특별조정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러시아와 협상할 타이밍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관련 논의는 미국이 아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맡길 문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커비 특별조정관은 “우리는 오늘이 아니더라도 올해가 가기 전 전쟁이 끝나는 것을 보고 싶지만 우크라이나 전황을 감안할 때 연말까지 끝날 것이라고 결론짓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바흐무트를 비롯한 돈바스 전선에서 치열하게 교전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한겨울이 와도 전투가 멈출 것이라는 기대가 없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를 맞아 휴전할지 가능성에 대해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관련 제안이 (우크라이나로부터)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2일 주요 7개국(G7) 화상 정상회의에서 러시아를 향해 “수십억명의 사람들이 축하하는 휴일이 다가오고 있고 평범한 사람이라면 침략이 아닌 평화를 생각하는 시기”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군대를 철수한다면 전투 중단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종전 협상 조건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1월 루한스크, 도네츠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4개 지역을 합병한 것을 인정하라는 입장인 반면, 우크라이나는 개전 전 영토에 더해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름반도까지 반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략미사일부대의 날을 앞두고 칼루가 지역 미사일 사일로에 야르스 ICBM을 장전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유튜브 캡처]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전략 미사일 부대의 날을 앞두고 칼루가 지역에서 야르스 대륙간탄도탄(ICBM)을 미사일 사일로(발사구)에 장전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러시아는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방어를 위해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을 보낼 예정이라는 보도에 대해 실제 배치될 경우 즉각 러시아의 표적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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