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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강전 이틀 앞두고 모로코서 프랑스 관광객 피살
카타르 월드컵 8강 모로코 대 포르투갈 경기가 끝난 10일(현지시간) 프랑스 샹젤리제 거리에서 모로코 팬들이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모로코는 이날 포르투갈을 1-0으로 물리치고 사상 첫 준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오는 15일(한국시간) 모로코와 프랑스의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이 펼쳐지는 가운데, 모로코에서 프랑스 관광객이 살해돼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 인근 해안 도시 물레이 부셀햄에서 80대 프랑스 부부가 한 모로코 남성에게 공격을 당했다. 이 공격으로 여성은 머리에 부상을 입고 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여성의 남편은 현재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가해 남성은 사건 당시 정신이 불안정한 상태로 아무런 이유 없이 돌을 들고 이 부부를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은 남성을 체포해 구금 중이며,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 사건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모로코를 방문하는 가장 많은 외국인 관광객은 프랑스인으로, 모로코와 프랑스의 월드컵 준결승 경기를 이틀 앞두고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해 양국에서 모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지난 1월 15일 모로코 남부 휴양도시 아가디르 인근 티즈니트의 한 시장에서 79세의 프랑스인 관광객이 흉기에 찔려 살해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모로코 법원은 가해 남성이 심신미약 상태로 형사 책임이 없다고 결론 내리고 정신 병원에 구금하도록 명령했다.

프랑스와 스페인의 식민 지배를 겪은 모로코는 아랍인 구성이 약 65%인 이슬람 수니파 국가다.

모로코는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스페인과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3-0으로 이기 3대 0으로 이기고, 지난 11일 8강전에서 포르투갈을 1대 0으로 꺾어 4강에 올랐다. 오는 15일 오전 4시 프랑스와 결승 진출을 놓고 승부를 가린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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