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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진이형 응답하라" SSG 우승턱 쏜 날, 팬들이 질문한 '이 문제'
SSG랜더스 단장 교체 놓고 잡음
류선규 단장 물러나고 김성용 단장 선임
SSG 랜더스는 2022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통합 우승했다. 한국시리즈 동안 경기장을 방문하며 팀을 응원했던 SSG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눈밑에 종이 꽃을 붙이고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프로야구 SSG랜더스의 통합 우승을 이끈 류선규 단장의 자진 사퇴로 후폭풍이 거세다. 일각에서 '비선 실세' 의혹을 거론하면서 정용진 구단주(신세계 부회장)에게 해명을 요청하고 있다.

SSG랜더스는 14일 단장에 김성용(52) 현 퓨처스(2군) R&D 센터장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김 신임 단장은 24년간 야탑고등학교 야구부 감독을 지내고 지난해 11월 SSG 구단의 퓨처스 R&D 센터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직전까지 단장으로 팀을 이끌어온 류선규 전 단장은 12일 특별한 사유 없이 자진 사임한 바 있다. 류 전 단장은 SK 와이번스의 마지막 단장이자 SSG 랜더스의 초대 단장으로, 창단 2년 만에 팀의 기틀을 닦아 SSG의 올 시즌 정규리그·통합우승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런 류 단장이 갑작스레 물러나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비선 실세'가 배경에 있는 것 아니냐는 뒷말이 나오고 있다. 비선 실세 의혹은 정 구단주와 각별하지만 SSG 야구단의 모기업인 신세계 그룹과는 무관한 한 인사가 구단 운영에 직간접으로 개입했다는 것이다. 차기 SSG 단장도 이 인사와 가까운 야구인이라는 설이 돌았다.

의혹이 언론의 보도 등으로 삽시간에 퍼지자 정 구단주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난리가 났다. 팬들은 정 구단주의 인스타그램에 '20년간 팀에 헌신한 류 단장님 비선 실세 때문에 나가는 거 맞나요?', '구단주는 구단주일 뿐입니다. 멋대로 야구단 주무르지 마세요', '비선 실세로 구단 망치지 마세요. 왜 우승까지 한 멀쩡한 팀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놓습니까. 내년에 성적 안 나오면 인맥으로 채워놓은 운영진 때문이니까 그땐 팀 팔고 나가주시길'과 같은 항의성 글을 올렸다. 류 단장의 복귀를 요청하는 글도 적지 않았다.

평소 SNS에서 ‘용진이 형’으로 불리며 팬들과 활발히 소통했던 정 구단주 별다른 해명없이 항의 댓글이 달린 게시글들을 삭제하고 있다.

한편 이마트는 전 직원에게 10만원 상당의 '이마티콘'(이마트와 트레이더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상품권)을 지급했다. SSG랜더스 우승기념으로 진행한 세일행사 '쓱세일' 기간 고생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취지에서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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