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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견기업 16개사, 혁신 상용화에 530억원 투자…18개 과제
산업부, '중견기업-공공연구기관 기술협력 협약식'
황수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중견기업과 공공연구기관이 대한민국의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손을 잡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머큐어 앰베서더호텔에서 16개 중견기업, 10개 공공연과 '중견기업-공공연구기관 기술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혁신기술에 도전하는 중견기업과 연구 역량을 보유한 공공연구기관이 협력해 중견기업의 성장 동력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20년부터 '사업다각화 모색사업'을 통해 우수 연구 역량을 보유한 공공연구기관과 협업해 연구개발(R&D)을 기획하고 기업 자체적으로 후속 투자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올해 협약에 참가한 16개사는 미래차·차세대 반도체·이차전지 분야 등에서 18개의 R&D 과제를 기획해, 민간이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자체적으로 총 530억원을 투자한다.

일례로 배터리 제작회사인 '신흥정밀'은 고전압 배터리 제어관리시스템(BMS) 기술을 보유한 한국자동차연구원과 공동 기술개발을 위한 협력의향서를 체결하고 후속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공공연구기관은 연구 역량이 부족한 중견기업이 필요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인력 교류 등 기술 개발 지원에 나선다.

협약식에서는 중견기업의 차질 없는 투자와 사업화를 위한 R&D 예산 지원 등 후속 지원 사업계획도 발표됐다. 정부는 내년부터 기업과 공공연이 '사업다각화 모색사업'을 통해 발굴한 과제 중 일부 우수과제를 선정해 기술 개발과 사업화로 연계돼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R&D를 지원한다.

행사에서는 기업과 공공연이 협력해 발굴한 과제 중 우수사례 발표와 중견기업과 공공연간 기술협력 활성화 방안에 대한 정책 제언도 이뤄졌다. 중견기업 발전 공로를 인정받은 공공연 소속 연구원 등 관계자 10명에 대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 수여도 진행됐다.

황수성 산업부 산업혁신실장은 "중견기업-공공연 기술협력 협약식은 중견기업과 공공연이 참여하는 개방형 혁신의 좋은 사례"라며 "중견기업과 공공연이 혁신기술 개발부터 사업화 성공까지 순조롭게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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