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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트 코로나’ 광업·제조업 출하액 11년만에 최대
출하액 262조원↑…2010년 이후 최고 증가율
반도체 등 전자·통신 19%↑…조선 등 기타운송장비 8%↓

[통계청 자료]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누그러들면서 경기가 반등, 광업·제조업의 출하액이 통계치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1년 광업·제조업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광업과 제조업을 영위하는 종사자 10인 이상의 사업체에서 제품 판매 등을 위해 출고된 금액(출하액)은 1769조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7.4%(261조8000억원) 증가했다.

증가율은 2010년(18.0%) 이후 가장 높다. 증가액으로는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다.

제조업이 1765조8000억원, 광업이 3조3000억원으로 각각 17.4%, 8.0% 늘었다.

지난해 수출액은 6444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1년 전과 비교한 증가율은 25.7%로 2010년(28.3%) 이후 가장 높다.

생산액에서 주요 중간투입비용을 뺀 광업·제조업의 부가가치는 644조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8%(88조원) 늘어 2010년(16.1%) 이후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자·통신 제조업은 출하액이 313조원, 부가가치가 171조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9.2%(50조5000억원), 23.7%(32조7000억원) 늘었다.

D램 등 반도체 수출이 증가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같은 전자 부품, 스마트폰, 통신 장비 등의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1차금속도 출하액이 33.5%, 부가가치가 39.1% 증가했다.

자동차 제조업은 반도체 공급 문제로 생산 대수가 감소했지만, 전기차 등 고가 차량의 수출이 늘어난 덕에 출하액이 9.5%, 부가가치가 13.8% 각각 늘었다.

석유제품 가격 상승으로 화학제품과 석유정제업 출하액은 각각 28.0%, 49.0% 증가했다.

반면 기타운송장비는 출하액이 8.4%, 부가가치가 10.7% 감소했다. 선박 수주 등이 부진했던 결과로 풀이된다.

섬유제품도 출하액이 1.0%, 담배도 1.4% 각각 줄었다.

제조업 25개 업종 가운데 기타운송장비, 섬유제품, 담배 등 3개 업종만 출하액이 감소했다.

광업·제조업에서 종사자 10인 이상의 사업체 수는 7만2864개로 1년 전보다 2.5%(1748개) 늘었다.

종사자 10인 이상의 사업체는 식료품(6.4%), 기계장비(2.8%), 전기장비(4.0%) 등에서 늘었지만, 섬유제품(-2.9%), 가죽·신발(-2.0%) 등에서 감소했다.

광업·제조업 종사자 수는 0.9%(2만7000명) 증가한 294만9000명이었다.

종사자 수는 전자·통신(35만1000명), 기계장비(34만명), 자동차(32만8000명), 금속가공(24만6000명) 등의 업종에 많았다.

사업체당 출하액은 243억원, 사업체당 부가가치는 88억원으로 각각 14.6%(31억원), 13.0%(10억원) 증가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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