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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임스 카메론 “‘아바타’ 그 이상…스펙터클, 감동, 아름다움 있는 영화”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2022년 최고의 기대작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이 12월 14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된다.

‘아바타’ 1편은 2009년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월드와이드 역대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 후속편 ‘아바타: 물의 길’은 전편에 이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다.

속편은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이다. 시즌1이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라면, 시즌2는 가족지키기다.

지난 9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아바타: 물의 길’의 내한 기자간담회에 제임스 카메론 감독, 존 랜도 프로듀서,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이 참석해 한국 언론과 만남을 가졌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우리의 영화는 탐험, 가족, 드라마와 함께 감정적인 스토리도 담겨있다. 한 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잔상으로 남아서 우리에게 느끼게 해주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아바타: 물의 길’은 누구를 가르치는 영화라기보다는 느끼는 영화다”라며 전편보다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온 ‘아바타: 물의 길’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아바타’때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한국에 와서 기쁘다. 모두 영화를 즐겨 주시면 좋겠다”라며 예비 관객들을 향한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존 랜도 프로듀서는 최고의 기술 레벨을 적용하며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 열연은 물론, 판도라 행성의 경이로운 비주얼을 선사하는 영화에 대해 “‘아바타: 물의 길’은 꼭 대형 스크린에서 관람해야 한다”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전했다.

전편의 열대우림에서 바다로 배경을 옮기며 판도라 행성의 수중 세계를 펼쳐낸 것에 대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영화로서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바다는 나에게 소중하다. ‘아바타: 물의 길’을 통해 개인적인 삶과 영화 두 개 모두를 잡고 싶었다. 바다는 나의 개인적인 관심사이기도 하고, 제가 많이 알고 잘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제가 생각했을 때 바다는 ‘드림 월드’”라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전편에서는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렸는가 하면 이번 ‘아바타: 물의 길’에서는 다섯 자녀를 둔 ‘설리’ 가족의 여정이 펼쳐진다. 대가족적 서사를 펼쳐내는 영화에 대해 남자주인공 샘 워싱턴은 “가족을 위해서 희생하지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아웃사이더인데, 사랑을 통해 극복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타이타닉’과 ‘에일리언’ 모두 그랬다. 스토리는 어렵고 도전 과제도 많았지만 그 정신을 살리려 했다”라며 전 세대의 공감을 이룰 영화의 메시지를 유추할 수 있게 했다.

‘아바타 : 물의 길’은 새로운 부족의 등장부터 더 강력한 위협을 가하는 ‘악의 기업’ RDA(Resources Development Administration)와의 전시 상황까지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다.

RDA는 자원개발관리의 약자로, 초거대 다국적 기업, 우주 스케일의 동인도 회사다. 판도라 행성에서 언옵테늄이라는 자원을 캐내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다. 이 곳의 수장이 쿼리치 대령이다.

‘아바타’의 ‘쿼리치 대령’으로 재등장하며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스티븐 랭은 “‘아바타: 물의 길’에서 재탄생 시켜줘서 너무 감사하다. 쿼리치 대령에 대한 아이덴티티가 확장됐고, 이에 대해 고민하며 연기했다”며 오직 캐릭터만을 위한 애정 어린 노력을 기울였음을 밝혔다.

RDA로부터 가족을 지켜야 하는 여자주인공 조 샐다나는 “‘아바타: 물의 길’은 ‘제이크’와 ‘네이티리’가 가족을 만들고, 대혼란 전투 사이에서 아이들을 기르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가족이 담는 복합적인 여러 가지 요소들을 연기할 수 있어서 기뻤다”라며 매 작품 대체 불가한 캐릭터를 만들어온 그의 열연을 다시금 기대하게 했다.

이어 조 샐다나는 “30피트 깊이의 물속으로 내려가는 건 무섭다. 하지만 물속에서 편안함을 느껴야 수중신에서 감정을 드러낼 수 있었다”고 수중연기 경험을 전했다.

또한 만 73세의 시고니 위버는 ‘아바타’의 그레이스 박사에서 이번에는 10대 소녀 ‘키리’로 분해 세대를 뛰어넘는 열연을 펼친다. 그는 “영화는 가슴 벅찬 것을 느끼게 하는 어떤 것이라고 생각한다. ‘키리’는 느낌이 충만한 아이이고, 이것에 집중하며 연기했다”며 베테랑 배우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끝으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한국 시장은 나에게 굉장히 중요하다. ‘아바타’가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음을 알고 있고, 그래서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을 결정했다”면서 “영화의 표준을 만드는 것도 한국이다”며 한국 관객들에 대한 감사와 기대감을 전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지난 9일 진행된 ‘더현대 서울’ 토크 콘서트에서도 “‘아바타’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니 더욱더 기대하시길 바란다. ‘아바타: 물의 길’은 스펙터클, 감동, 아름다움 등 모든 게 있는 영화다. 청년 세대가 미래에 대한 불안함을 가지고 있는데 이 영화가 그들에게 희망을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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