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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강 좌절’ 잉글랜드 선수들, 우승컵 대신 길고양이와 영국행
잉글랜드 대표팀 존 스톤스(왼쪽 사진 내 오른쪽)와 카일 워커(같은 사진 왼쪽), 길고양이 데이브. [존 스톤스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카타르 월드컵 4강 문턱에서 고배를 마신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이 우승컵 대신 카타르 길고양이를 품고 돌아가게 됐다.

12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이번 월드컵 기간 동안 잉글랜드 대표팀 숙소 주변을 맴돌며 사랑 받은 길고양이 '데이브'가 영국으로 향한다.

잉글랜드 수비수 존 스톤스(맨체스터 시티)와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는 대표팀 도착 첫날부터 자신들 앞에 나타난 길고양이에 흠뻑 빠졌다. 존 스톤스는 고양이에 '데이브'라는 이름을 지어줬고 워커는 우승하면 입양하겠다고 공약까지 했다.

데이브를 향한 이들의 애정이 잉글랜드 축구협회 소셜미디어(SNS)에 소개되면서 데이브는 잉글랜드 축구 팬들 사이에서 '행운의 마스코트'가 되기도 했다.

스톤스에 따르면 다른 선수들도 매일 저녁 식사 자리에 나타난 데이브를 좋아했다. 물론 모든 선수가 좋아한 것은 아니었고 일부는 싫어서 펄쩍 뛰어오르기도 했다고 스톤스는 전했다.

이들은 지난 10일 프랑스와의 8강전에서 1대 2로 져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했지만 그래도 데이브를 데려가기로 했다. 최종적으로 스톤스와 워커 두 선수 중 누가 데이브를 입양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대표팀이 떠난 뒤 데이브도 검사와 백신 접종을 위해 지역 동물병원으로 향했으며 이후 4개월 격리를 거쳐서 영국에 정착하게 된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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