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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한국 제쳤다” ‘첫 1위’ 이변…한방 맞은 삼성 반격 ‘만지작’
대만 에이수스(ASUS)의 폴더블 노트북 [에이수스 제공]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대만 무시했다가…”

노트북 시장에서 대만의 기세가 무섭다. 특히 거대한 화면을 반으로 접을 수 있는 폴더블 노트북도 대만에 밀렸다. 스마트폰 등 폴더블 시장에서 삼성은 항상 세계 최초를 지켜왔다. 하지만 노트북 시장에서는 대만 에이수스에 세계 최초 자리를 내줬다.

대만에 한방 맞은 삼성전자가 뒤늦게 차세대 폴더블(접히는) 노트북 출시를 저울질 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도 조만간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갖춘 폴더블 노트북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관련 특허도 출원한 상태다.

삼성전자 폴더블 노트북 예상 이미지. [91모바일]
삼성이 공개한 폴더블 노트북 컨셉. [삼성디스플레이 유튜브]

삼성전자가 출원한 노트북은 반으로 접을 수 있는 하나의 대형 디스플레이가 특징이다. 키보드 바로 옆에 있는 작은 보조 디스플레이는 가상 트랙패드로 사용할 수 있다. 좌측에는 두 개의 썬더볼트가 탑재돼 있는 모습이다. 해당 노트북의 주요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다.

IT전문 매체 91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의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 윈도우 운영체제(OS), 인텔 프로세서 등이 적용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부분의 주름을 어느정도 해소할지가 관건이다.

국내 노트북 시장은 삼성전자가 1위를 지키고 있지만 후발주자인 대만 에이수스가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에이수스는 올해 세계 최초로 17인치 폴더블 노트북을 출시하며 2위인 LG를 제치고 삼성전자의 아성을 넘보는 업체로 급부상했다.

에이수스의 젠북 17 폴드 OLED. [ASUS 유튜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에이수스는 올 2분기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 점유율 22.7%를 기록해 2위인 LG전자(16.2%)를 앞섰다. 1위인 삼성전자(33.7%)와는 11%포인트 격차다. 국내 노트북 시장이 형성되던 2000년대부터 굳건하던 ‘삼성-엘지 양강 구도’를 최근 1년 새 깨버린 것이다.

에이수스는 지난 9월 세계 최초의 17인치 폴더블 노트북 ‘젠북 17 폴드 OLED’를 출시했다. 폴더형 OLED를 탑재해 펼치면 17형, 접으면 12형으로 사용할 수 있다. 17형 패널은 별도의 무선 키보드와 함께 태블릿 혹은 노트북 형태로 쓸 수 있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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