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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참모 재산 내역①] 수석-비서관급 이상 평균재산 53억…2위 김은혜, 1위는?
이원모·김은혜, 배우자 재산이 대부분
이원모, 445억원 중 344억원이 증권
文정부 퇴직자 중 1위, 111억 장하성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출범 만 7개월을 넘긴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참모들의 재산 평균이 53억여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은 이원모 인사비서관으로 445억여원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11일 기준 대통령실 참모 37명의 재산 평균은 53억7562만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8월부터 11월까지 공직자윤리위에 신고한 재산이 공개된 이들 기준이다. 또 대통령실 내 장·차관급과 고위공무원 가급에 대한 통계로 대통령실을 떠났거나, 사의를 표명한 이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들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445억9594만원을 신고한 이원모 인사비서관이다. 265억6649만원을 신고한 김은혜 홍보수석비서관이 2위, 124억1730만원을 신고한 김동조 국정메시지비서관이 3위로 뒤를 이었다. 4위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으로 120억6465만원을 신고했다.

재산 순위 1·2위인 이 비서관과 김 수석의 공통점은 본인 재산보다 배우자의 재산이 더 많다는 점이다. 이 비서관의 경우 신고 재산 445억여원 중 증권이 344억여원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약 328억여원이 배우자가 보유한 비상장주식들로 나타났다. 이 비서관은 지난 10월 기준 일부 주식을 매도했고, 나머지는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에서 직무 관련성 여부를 심사받았다. 이 비서관의 배우자와 장남도 같은 심사를 받았다.

부동산의 경우 이 비서관은 서울 용산구에 있는 약 11억6300만원 상당 아파트 분양권을 본인 명의로 갖고 있다. 배우자 명의로는 17억원가량의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오피스텔과 노원구 상가 1동 64개호를 신고했다.

2위를 차지한 김 수석도 배우자의 몫이 신고 재산의 대부분이다. 김 수석의 배우자는 대치동에 198억9693억원 상당의 빌딩, 논현동에 13억7300만원 상당 연립주택을 갖고 있다. 김 수석 본인 명의로는 1억원 상당의 경기 성남 아파트 전세권을 신고했다.

예금 역시 김 수석은 10억8377만원을, 배우자는 54억2369만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 또한 김 수석은 약 3056만원의 주식을 지녔지만 배우자는 총 4억1000만원가량의 주식과 채권을 갖고 있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연합]

문재인 정부의 경우 퇴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장하성 전 외교부 주중대사로 지난달 111억7658만원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 전 대사는 문재인 정부 출범 첫해인 2017년 8월에도 약 93억원의 재산을 신고해 당시 청와대 참모 중 1위를 기록했다. 그는 당시 본인과 배우자, 부친과 장남 이름으로 총 53억7000만원 상당의 유가증권과 가족 명의 예금 23억3100만원을 신고했다. 부부 공동명의로는 서울 잠실의 아파트를 비롯한 13억500만원 상당의 건물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장 전 대사는 유가증권 등 예금은 줄었지만 보유한 토지와 잠실의 아파트 등 부동산의 공시지가가 바뀌며 재산이 늘어났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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