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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쓱세일 고생 많았죠?" 정용진, 2.6만 전직원에 26억 쏜다
SSG 랜더스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022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승리해 우승하자 눈물을 훔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이마트가 지난달 '쓱세일'을 치르느라 고생한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총 26억원을 들여 전 직원에게 10만원짜리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전날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이마트 노조)과 진행한 2023년 임금협상 본교섭에서 지난달 진행한 할인행사 '쓱세일' 흥행과 관련해 전 직원에게 오프라인 매장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이마티콘' 1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에 합의했다. 대상자는 2만6000여 명 이마트 전 직원이며, 13일까지 지급된다.

이마트는 신세계그룹이 정용진 부회장이 구단주로 있는 야구단 SSG랜더스 KBO리그 통합 우승을 기념해 지난달 18∼20일 '쓱세일'을 진행했다. 큰 폭의 할인행사에 고객이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로 몰렸다. 안전사고를 우려해 일정 시간 동안 문을 닫은 매장도 있을 정도였다.

매출도 큰 폭으로 뛰어 쓱세일 기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11월 3주차 주말)보다 2.1배 증가했다.

그러나 직원들에게는 어느 때보다 고된 시간이기도 했다. 이마트 노조는 지난달 21일 성명서를 내고 "쓱세일 기간 이마트 사원들은 고객 안전과 상품 진열, 응대로 눈코 뜰 새가 없었다"라며 "이마트 사원들에게는 용진이형이 언제, 무엇을 쏠 것인지 우리 전국이마트노조 조합원들은 기다리고 있다"라고 보상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이마트 노사는 전날 진행한 2023년 임금협상에서 임금 인상률을 3∼5% 수준에서 올리기로 잠정 합의했다. 밴드1∼3(부장·과장 등)은 올해 대비 기본급을 3% 올리고, 밴드4∼5(대리·사원)와 전문직 등은 기본급의 5%까지 인상하는 것이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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