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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성은 회사·개인기업으로, 여성은 정부·비정부단체로…지난해 일자리 통계 보니
지난해 일자리 85만개↑…60세 이상 47만개↑
코로나에 숙박음식점업 2년 연속 감소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지난해 남자는 회사법인·개인기업체에, 여자는 정부・비법인단체 일자리를 많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전체 일자리는 85만개 증가해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6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일자리 증가분의 절반 이상이 60세 이상 고령층이거나 중소기업에서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면 서비스 업종인 숙박·음식점업의 일자리는 2년 연속 줄었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1년 일자리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일자리는 2558만개로 1년 전보다 85만개(3.5%)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6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다. 증가율로도 가장 높다.

[통계청 자료]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17만개), 보건·사회복지(15만개), 정보통신(8만개) 등에서 많이 늘었다.

인구 고령화에 돌봄·의료 수요가 늘면서 관련 일자리도 늘어나는 모습이었다. 코로나19 확산에 정보통신 등 비대면 업종의 일자리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숙박·음식점업은 1만개 줄어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표적 대면 서비스 업종인 숙박·음식점 업황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 일자리가 47만개(11.9%) 늘어 전체 일자리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19세 이하 일자리는 1만개(3.7%) 감소했다. 저출산에 10대 인구 자체가 줄어든 영향으로 해석된다. 19세 이하 일자리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30대도 1000개(0.02%) 줄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일자리 증가분의 절반 이상이 중소기업 일자리(49만개)였다. 대기업 일자리는 17만개, 비영리기업은 19만개 각각 증가했다.

전체 일자리 중에서는 제조업 일자리가 498만개(19.5%)로 가장 비중이 컸다.

연령별로는 40대(621만개·24.3%), 50대(609만개·23.8%), 30대(523만개·20.4%) 순으로 많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1588만개로 62.1%를, 대기업이 424만개로 16.6%를 각각 차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 일자리가 2095만개(81.9%), 사업주 등 비임금근로 일자리가 463만개(18.1%)였다.

지난해 신규 채용 일자리는 1년 전보다 17만개(2.9%) 늘어난 625만개였다. 이중 남자가 337만개(54.0%)로 여자(287만개)보다 많았다.

남자가 점유한 일자리는 1457만개(57.0%)로 여자(1100만개)의 1.3배 수준이었다.

전년 대비 증감으로 보면 여자가 51만개(4.9%), 남자가 34만개(2.4%) 증가해 여자 일자리가 더 많이 늘었다.

남자는 회사법인(66.6%), 개인기업체(53.3%), 여자는 회사이외 법인(57.3%), 정부・비법인단체(60.5%) 일자리를 많이 점유했다. 전년대비 회사이외 법인, 정부‧비법인단체에서 여자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많이 증가한 영향이다.

[통계청 자료]

대기업, 중소기업 일자리는 남자가 각각 63.7%, 60.7%로 여자보다 더 많이 점유, 비영리기업 일자리는 여자가 59.2%로 더 많이 점유했다.

전체 일자리의 평균 근속기간은 5.3년이었다. 전년(5.2년)보다 소폭 늘었다.

대기업 일자리의 평균 근속기간이 7.9년, 중소기업이 3.8년으로 4.1년 차이가 났다. 2020년(4.4년)보다는 차이가 줄었다. 중소기업 평균 근속기간이 3.5년에서 3.8년으로 늘어난 결과다.

전체 일자리의 평균 연령은 46.4세로 2020년(46.0세)보다 높아졌다. 대기업 평균 연령이 41.8세, 중소기업이 47.3세였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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