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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 “동물진단시장 글로벌 톱3 목표”…22일 코스닥 입성
메리디안 협력·동물 진단 사업 확대로 성장
“이번 상장, 자금조달보단 해외진출 목적”
상장 22일, 일반투자자 청약 13~14일
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이사가 8일 여의도 CCMM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바이오노트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체외 진단 기업 바이오노트가 한 차례 공모 일정 연기 이후 다시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바이오노트는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인수한 미국 체외진단기업 메리디안과의 협력과 동물진단 사업 확대를 통해 코로나19 진단 시약 매출 감소를 상쇄하겠다고 밝혔다.

바이오노트는 8일 서울 여의도 CCMM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핵심 역량과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이사는 "동물진단 및 바이오 콘텐츠 시장에서 글로벌 톱3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2003년 설립된 바이오노트는 바이오 콘텐츠 및 동물진단 검사 제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바이오콘텐츠란 인체 체외진단 시약이나 연구용 시약에서 사용되는 원료 및 반제품을 지칭한다. 주요 제품으로는 코로나19 신속 검사키트 'Now Check'가 있으며 계열사인 에스디바이오센서에 OEM 제품 및 반제품을 생산해 납품하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매출이 40% 하락하는 시나리오를 가정했을 때, 매출액은 최대 10%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오노트는 동물 진단 사업 확대와 메리디안과의 협력으로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동물 면역진단장비 'Vcheck F'가 1만6000대 팔려 면역진단 현장진단(POCT)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으며, 세계 처음으로 전처리 자동화 POCT 유전자증폭(PCR) 기기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인수한 미국 체외진단기업 메리디안의 분자진단용 원료 경쟁력,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경험과 합해 면역진단과 분자진단 시장에 모두 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노트는 이번 상장은 자금 조달 목적이 아닌 글로벌 회사로 진출하기 위한 사업적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1시간 내 현장 진단을 하는 장비 비롯해 내년 새롭게 출시하는 장비가 많다"며 "글로벌 회사로 전격적으로 치고 나가는 절호의 타이밍이라고 봐서 IPO를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상장사일 경우 사업 확장을 위해 계획 중인 해외 유통사 인수와 인재를 확보에서도 장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향 매출 비중은 점차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60%, 내후년 40%를 거쳐 25%까지 떨어트리는 시나리오를 갖고 있다"며 "동물진단 기기 성장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이어갈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오노트는 오는 2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8~9일, 공모청약은 13일~14일 진행된다. 공모 예정 주식수는 총 1300만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8000~2만2000원으로 최대 공모규모는 약 2860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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